즉심처분에 앙심 품은 50대 차 몰고 파출소 돌진

2015-05-28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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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xabay.com](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허위 도박신고를 했다가 즉결심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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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허위 도박신고를 했다가 즉결심판에 넘겨진 50대가 홧김에 차를 몰고 파출소로 돌진했다.

27일 오후 9시 27분께 정모(57)씨가 몰던 승용차가 부산 사하구 신평동 신평파출소 앞 계단을 들이받고 멈춰섰다.

정씨는 이어 가스 토치로 차량 내부에 불을 질렀지만 경찰이 소화기로 불을 꺼 큰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 조사결과 사기도박으로 돈을 잃은 적이 있는 정씨는 최근 허위 도박신고를 한 혐의로 법원의 즉결심판에 회부되자 홧김에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씨는 파출소로 돌진하기 전 차량에서 경유를 빼내 몸과 차량 내부에 뿌리고 방화를 시도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당시 정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준인 0.072%였다.

지난해 7월 이미 운전면허가 취소된 정씨는 음주운전에다 무면허 운전까지 한 것으로 밝혀졌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28일 정씨에 대해 특수공무집행 방해, 무면허운전, 방화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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