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어 퍼레이드' 금지 통보에 반박 목소리 커져

2015-06-01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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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올해 16회를 맞은 '성소수자 축제'의 퀴어 퍼레이드 행사가 금지 조치를 받

[연합뉴스]

올해 16회를 맞은 '성소수자 축제'의 퀴어 퍼레이드 행사가 금지 조치를 받자, 주최 측과 축제를 지지하는 단체가 반발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와 서울지방경찰청은 오는 28일 서울광장에서 진행되기로 예정돼 있던 퀴어 퍼레이드 거리 행진을 금지한다고 퀴어(Queer)문화 조직위원회에 통고했다.

경찰은 "지난해 신촌 퀴어퍼레이드 당시 참가자들과 기독교 측이 대치하면서 4시간 이상 신촌 일대 교통이 마비됐다"며 "주최 측이 행진 신고를 다시 낸다면 경로를 살펴보고 나서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축제 주최 측은 "앞서 15년간 진행된 퀴어문화축제의 퀴어 퍼레이드는 시민 통행과 차량 소통에 지속적이거나 심각한 불편을 준 사실이 없고 주요 도로로 명기된 청계로에서 과거 6년간 퍼레이드를 한 경험이 있다"며 반박했다.

이어 "보수 기독교 세력이 퍼레이드 개최를 방해하고자 서울시내 주요 장소에 동시다발로 집회신고를 하는 등 퍼레이드 개최 예정 장소를 선점하려고 움직여 왔다"고 주장했다.

퀴어 퍼레이드는 2000년 시작된 퀴어문화축제의 주 행사 중 하나다. 퀴어 퍼레이드 행사 금지 조치가 알려지자, "불합리한 금지통고를 즉시 철회하고 퍼레이드의 안전하고 평화로운 개최를 보장해야 한다. 국제 사회는 지켜보고 있다"며 서명 운동이 인터넷을 통해 진행되고 있다.

[change.org 사이트 화면 캡처]

https://www.change.org/p/seoul-metropolitan-police-agency-seoul-namdaemun-police-station-retract-the-ban-on-seoul-pride-%ED%80%B4%EC%96%B4%EB%AC%B8%ED%99%94%EC%B6%95%EC%A0%9C-%ED%8D%BC%EB%A0%88%EC%9D%B4%EB%93%9C-%EA%B8%88%EC%A7%80%ED%86%B5%EA%B3%A0%EB%A5%BC-%EC%B2%A0%ED%9A%8C%ED%95%B4-%EC%A3%BC%EC%84%B8%EC%9A%94-%E3%82%BD%E3%82%A6%E3%83%AB%E3%82%AF%E3%82%A3%E3%82%A2%E3%83%91%E3%83%AC%E3%83%BC%E3%83%89%E7%A6%81%E6%AD%A2%E9%80%9A%E5%91%8A%E3%82%92%E6%92%A4%E5%9B%9E%E3%81%97%E3%81%A6%E3%81%8F%E3%81%A0%E3%81%95%E3%81%84?recruiter=45169304&utm_source=share_petition&utm_medium=twitter&utm_campaign=share_twitter_respons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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