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그것이 알고싶다' 레전드 편 10선

2015-06-19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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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5월 문경의 한 야산 8부 능선에 위치한 채석장에서 십자가에 손과 발이 못에 박힌 엽기적인 변사체가 발견됐다.

1. 미스터리, 문경 십자가 죽음의 비밀(2011년 6월4일)

이하 '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2011년 5월 문경의 한 야산 8부 능선에 위치한 채석장에서 십자가에 손과 발이 못에 박힌 엽기적인 변사체가 발견됐다. 십자가에 걸린 변사체는 끈으로 목과 허리가 조여 있었고 칼로 오른쪽 옆구리에 찔린 채 처형당한 것과 같은 잔혹하고 끔찍한 모습이었다.

현장에는 성경에 기록된 2000년전 예수의 골고다 십자가 처형을 재현하기라도 한 듯 3개의 대형 십자가, 가시 면류관, 홍포와 채찍,'나는 유대인의 왕이다'라는 팻말이 있었다. 경찰은 타인의 DNA가 발견되지 않은 점, 실행 계획서의 필체가 변사자의 필체와 같은 점 등을 미뤄 단독 자살로 결론내렸다.

하지만 변사자의 지인들은 그가 교회를 다니지 않았으며, 새로운 사업을 계획을 밝히며 새 차까지 마련했기 때문에 자살할 이유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2. 사이코패스, 그들은 누구인가(2007년 7월21일)

뛰어난 미모의 소유자인 엄 여인은 자신의 두 남편에게 수면제를 먹여 실명시킨 후 사망에 이르게 했다. 또 그는 친오빠와 어머니마저 실명시켜 차례로 보험금을 타낸 뒤 가사도우미의 집에 불을 질러 도우미의 남편까지 숨지게 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수면제를 먹인 후 눈을 바늘러 찔러 실명시키는 수법을 썼다. 그는 남편의 배를 칼로 찌르는 극악한 방법을 사용하기도 했다. 당시 사이코패스 테스트를 받은 엄 여인은 40점 만점에 40점을 받았다. 연쇄살인범 유영철조차 사이코패스 테스트에서는 28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3. 사라진 손목, 영동 여고생 살인 미스터리(2014년12월13일)

2001년 3월 8일 오전, 충북 영동의 시내 한복판에 위치한 신축 공사장 지하에서 인근 향수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여고생 정소윤양의 시신이 발견됐다. 하지만 소윤양의 양 손목은 감쪽같이 사라져 있었다.

사건이 일어난 그 거리에는 CCTV 하나 없었고 소윤양이나 범인의 행적을 증명할 목격자 또한 나타나지 않았다. 한 공사장 인부가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됐지만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났다.

당시 사건을 담당했던 형사는 "절도, 도박 전과자 중에 혹시 처녀의 손을 빌어서 이런 과오를 씻으려고 하는 미신적 요법을 믿는 자의 범행이 아닐까 생각한 적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4. 24번 나들목 미스터리 - 남해고속도로 실종사건(2013년 7월6일)

5월27일 집중호우가 내리던 밤, 남해고속도로 24번 나들목 문산 IC 부근에서 여성운전자 강모 씨가 운전하던 모닝 차량이 중앙 분리대를 들이받았다. 사고 직후 목격자 신고를 받고 경찰과 119구급대와 견인차가 현장에 출동했지만 운전자는 사라진 뒤였다.

승용차에는 휴대전화와 지갑, 신발 등 소지품이 차 안에 그대로 남아있었다. 경찰은 목격자의 증언을 토대로 운전자 수색에 나섰지만 행방을 찾지 못했다.

그런데 조수석 유리에서 머리카락 몇 가닥이 발견됐다. 국과수 분석결과 머리카락은 앞서 사고를 낸 BMW 운전자 부인의 것이었다. 경찰은 BMW 운전자 부인이 모닝 승용차에 치인 것으로 보고 강 씨가 스스로 잠적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5. 사라진 약혼자 -김명철 실종사건 (2011년 2월12일)

결혼을 4달 앞둔 예비신랑 김명철씨는 약혼녀에게 "너의 과거와 돈 문제 등으로 힘들었고, 다른 여자가 생겼다. 이제 내게 연락하지 마라"는 문자 한 통을 보낸 뒤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그런데 이후 수상한 점이 발견됐다. 김명철 씨는 사고 당일 사채업자 K씨를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K씨는 김명철 씨의 차를 담보로 2500만원을 대출해줬다. 김 씨의 자동차가 시가 1000만원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가는 금액이었다.

또 K씨의 사무실에서는 김명철 씨의 실종 이후 사용한 물이 40톤이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무실에서는 김명철 씨의 혈흔과 머리카락이 발견됐다. 사무실 주변인들은 당시 장마때처럼 물이 넘쳐 흘러 이상했다고 말했다.

6. 청테이프 살인사건 - 범인은 무엇을 감추려 했나?(2013년 3월17일)

2008년 5월7일 부산의 한 가정집에서 한 여인이 자신의 침대 위에서 얼굴 전체가 청테이프로 감겨진 채 발견됐다. 사인은 비구폐쇄성 질식사였다.

하지만 베테랑 장용식 형사는 "현장이 묘하게 부자연스럽다"고 말했다. 현장은 지나치게 어지럽혀져 있었고 피해자는 외상이 전혀 없었다.

주변 사람들은 여성의 남편이 보험금을 노려 여성을 살해한 것이라고 추정했다. 피해자 친구들은 "남편을 만나면서 완전 이상해졌다"며 "남편은 신용불량자였고 아내를 앞세워 사채를 빌려 썼다. 죽기 전 지인에게 4000만원을 빌려달라고 하는 등 남편 사채 빚으로 인해 힘들어했다"고 전했다.

7. 사각 맨홀에 갇힌 진실 - 오창 맨홀 변사 사건(2010년 3월13일)

2010년 충북 청원군 오창읍의 한 야산 입구 맨홀에서 40대 남자의 변사체가 발견됐다. 사체는 교수형을 연상시키는 자세로 밧줄에 묶여 늘어져 있었고 양손은 등 뒤로 결박돼 있었다.

피해자는 청원에 사는 41살 건설업자 최 씨로 확인됐다. 경찰은 건설업자가 타살을 위장해 자살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제작진이 재연한 결과 40대인 남성이 스스로 목을 매기에는 어려운 점이 많았다.

8. 둘만의 방. 16시간의 진실(2012년 12월1일)

김 씨와 이 씨는 돈 문제로 한참을 다퉜다. 그런데 다음날 아침 이 씨가 방을 떠난 후 불이 났다. 김 씨는 119 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16일 만에 숨을 거뒀다.

숨진 김씨의 목에서는 두 차례 칼에 찔린 흔적이 발견됐다. 경찰은 살인미수 및 방화치사 혐의로 같은 방에 살던 이 씨를 구속 기소했고, 1심 재판부는 같은 혐의로 그에게 징역 18년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이 씨가 김 씨의 생명보험금을 노리고 마치 자신이 거액을 빌려준 것처럼 가장해 김 씨를 살해했다고 봤다.

하지만 2심 재판부는 김씨가 자해를 시도한 후 스스로 불을 질렀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며 이 씨에 무죄를 선고했다.

9. 마을, 이상한 실종 - 서천 기동슈퍼 화재 미스터리(2011년 12월10일)

2008년 1월24일 새벽, 기동역 근처에 위치한 기동슈퍼에 큰 화재가 발생했다. 하지만 불탄 슈퍼 안 어디에서도 김순남 할머니는 발견되지 않았다. 그리고 할머니는 그 이후로도 마을에 나타나지 않았다.

그런데 할머니를 실종 상태로 간주하고 수사하던 어느 날, 동네에서 '김순남 할머니를 죽인 것은 둘째 아들'이라는 내용의 낙서가 돌았다. 둘째 아들의 알리바이는 모두 증명된 상태였다.

10. 방문객은 누구인가? - 서천 Y카센터 사건의 미스터리(2005년 3월5일)

2004년 5월 2일 새벽 충남 서천에 있는 한 카센터에서 의문의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 이 카센터는 샌드위치 패널로 된 가건물이었다.

화재는 2시간여 만에 진화됐지만 전소된 카센터 안에서 여자 성인 1명과 아이 2명의 시체가 발견됐다. DNA 검사결과 화재로 죽은 여자는 카센터 여주인이 아닌, 카센터 왼쪽 편에서 농기계 가게를 운영을 하고 있던 여주인이었다.

카센터 여주인은 화재 발생 8일만에 목에 칼이 관통돼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 화재 사건 당일 밤에는 의문의 방문객들이 카센터를 찾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카센터 여주인은 낯선 사람들에게는 절대 문을 열어주지 않는 인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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