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마리 개가 스스로 뛰어내린 '자살 부르는 다리'

2015-06-25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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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턴 브리지/위키피디아 개들이 스스로 뛰어내려 목숨을 끊는 다리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오버턴 브리지/위키피디아

개들이 스스로 뛰어내려 목숨을 끊는 다리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24일(현지시각) 메트로에 따르면 영국 웨스트던바턴셔 주의 고딕 양식 성 '오버턴 하우스(Overtoun House)' 옆에 위치한 다리에서 600마리가 넘는 개들이 뛰어내렸다.

Hundreds of dogs have jumped from this 'haunted suicide bridge'

그리고 이들 가운데서 최소 50마리가 사망했다.

미러에 따르면 다리에서 사망한 개들은 골든 레트리버, 래브라도와 같이 대부분 긴 주둥이를 가진 품종이었다. 또 모두 맑은 날씨에 같은 방향에서 뛰어내렸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그러나 어느 전문가도 이러한 현상에 대해 명쾌한 해답을 내놓지 못 했다.

종교 철학 교사 폴 오언(Paul Owens)은 이러한 현상을 초자연적인 힘으로 설명했다. 그는 "2년 전에 그곳에 서 있었을 때 누군가 손가락 같은 걸로 쿡 찌르는 걸 느꼈다"며 "누군가가 또는 무언가가 나를 다리 아래로 밀어내려고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오버턴 하우스는 100여 년 전에 지어진 성으로 몇몇 주민들은 오버턴 하우스의 유령 '화이트 레이디'가 개들을 죽음으로 인도했다고 믿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동물 행동학자 데이비드 샌즈(David Sands)는 좀 더 과학적인 해석을 내놨다. 그는 "사람들이 다리 아래에 무엇이 있는지 내려다보고 싶어 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강아지에게도 아마 그런 것이 작용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 생각에는 호기심이 개를 죽였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오버턴 브리지/위키피디아

오버턴 브리지/geograp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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