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환 뜯어먹는다?' 미국 호수서 발견된 파쿠 물고기

2015-06-25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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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사람 같은 이빨을 갖고 있는 '파쿠(Pacu)' 물고기가 미국 호수에서 잡혀 화제다

마치 사람 같은 이빨을 갖고 있는 '파쿠(Pacu)' 물고기가 미국 호수에서 잡혀 화제다. 파쿠는 주로 아마존 밀림에 서식한다.

미 ABC 방송 등에 따르면 미국 뉴저지 주에 사는 론 로시(Rossi)는 아들과 함께 스위즈 호수에 낚시를 하다가, 이상한 물고기를 잡았다. 로시는 처음엔 피라니아인 줄 알았다고 한다.

Rare Amazonian Fish With Human-Like Teeth Caught in a New Jersey Lake
어류 전문가인 헨리크 칼(Carl)은 "파쿠는 외형으로 보면 피라니아와 거의 비슷하게 생겼다"면서 "다만 파쿠는 피라니아와 다른 이빨을 가졌다. 더 평평하고 더 날카로워서 더 잘 쪼갤 수 있다"고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에 말했다.

그는 "보통 인간에게 위험하진 않지만 한번 물면 치명적일 수 있다. 파푸아 뉴기니 등 몇몇 국가에서는 파쿠 물고기가 남자 고환을 물어뜯은 적이 있다"고 전했다.

Testicle-munching fish species found in US lake
과거 스웨덴에서도 파쿠 물고기가 발견돼, 모든 남성 수영객들이 트렁크 수영복을 반드시 착용하도록 하는 경고문이 전달되기도 했었다.

그러나 다른 전문가들은 파쿠의 이빨이 땅콩 등 곡물을 씹을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것이라며, '고환'을 깨물었다라는 얘기는 확인된 적이 없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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