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후 생산하는 킨더 에그" 한국판·해외판 비교
2015-06-29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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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위키트리 '킨더 에그'(Kinder Egg)는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계란 모양
이하 위키트리
'킨더 에그'(Kinder Egg)는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계란 모양 초콜릿이다. 초콜릿 안에는 '고퀄리티' 장난감이 들어 있어 키덜트의 호응을 받고 있다.
제조사 페레로는 장난감이 포함된 킨더 에그 두 종류를 판매한다. '킨더 서프라이즈'(Kinder Surprise)와 '킨더조이'(Kinder Joy)다. 하지만 최근까지 한국에서는 이 제품들이 판매되지 않아 국내 소비자는 해외배송이나 세계과자점을 통해 어렵게 구할 수밖에 없었다.
지난달 킨더조이가 마침내 한국에 상륙했다. 킨더조이는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해외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킨더 서프라이즈는 출시되지 않아 아쉬움을 낳았다.
한국에 정식 출시된 '킨더조이'와 출시되지 않은 '킨더 서프라이즈'를 비교해 봤다.
킨더조이는 근처 편의점에서, 킨더 서프라이즈는 한참을 수소문한 끝에 경기도 광주의 한 세계과자점에서 구할 수 있었다. 세계과자점 측은 해외에서 직배송시켜 물건을 들여왔다고 전했다.
킨더 서프라이즈 득템!
1. 가격
킨더조이는 하나에 1400원, 킨더 서프라이즈는 2600원이었다.
2. 크기와 포장
실제 계란과 크기를 비교해 봤다. 계란보다 약간 크다. 킨더조이와 킨더 서프라이즈 크기는 거의 비슷하다.
킨더조이는 플라스틱 재질에 담겼고, 킨더 서프라이즈는 얇은 은박지 포장지에 싸여있다.
3. 중량과 칼로리
킨더조이는 하나에 110kcal, 킨더 서프라이즈는 하나에 107kcal
4. 개봉기
1) 킨더조이
가운데 손잡이를 붙잡고 반대쪽으로 당겨 열었다.
두 쪽으로 나뉘어진다.
한 쪽에는 초콜릿이 다른 한 쪽에는 장난감이 들어 있다.
2) 킨더 서프라이즈
깨질까 봐 조심조심 은박지를 펼쳐 찢어냈다.
초콜릿 계란이 나왔고, 이를 반으로 깼다.
짜잔~
안에 들어있는 '노른자'를 열었더니 장난감이 모습을 드러냈다.
5. 초콜릿 비교
초콜릿 제품이므로 맛이 물론 중요하다.
1) 킨더조이
킨더조이는 제품 안에 들어있는 플라스틱 숟가락으로 초콜릿을 퍼먹게 돼 있다.
초콜릿 크림 위에 동그란 초콜릿 과자가 올려져 있고, 바삭한 과자 안에는 헤이즐넛 크림이 들었다. 전체적으로 헤이즐넛 맛이 강했다.
2) 킨더 서프라이즈
손으로 부러트려 먹었다. 우유맛이 풍부했다.
하지만 손에서 잘 녹을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매끈하던 초콜릿이 이렇게 녹아버렸다.
6. 장난감 비교
킨더 에그를 구매하는 결정적인 이유라고 할 수 있는 장난감. 장난감은 어떤 모습일까?
1) 킨더조이
장난감과 설명서가 나왔다. 섭취 주의사항에는 친절하게 한국어가 쓰여 있다.
하지만 아쉽게도 장난감 설명에는 한국어가 없다. 그렇지만 장난감 조립법과 놀이법이 그림으로 충분히 설명돼 있었다.
카드게임 완성!
룰렛을 돌리고 그에 맞는 카드를 들추어내면 이기는 게임이었다.
2) 킨더 서프라이즈
비교적 단순한 장난감이 나왔다.
설명서 그림에 따라 조립했더니 억울하게 생긴 강아지 피규어가 탄생했다.
배를 만져주면 얼굴을 '도리도리' 한다.
아직 한국에는 들어오지 않았지만, 해외에는 더욱 다양한 장난감이 출시된다.
지난 겨울 대만에서 구입해 온 킨더 서프라이즈 장난감이다. 만화영화 '토이스토리'를 테마로 만들어진 상품인데 오밀조밀하고도 정교한 피규어가 나왔었다.
해외 유튜브에는 다양한 장난감을 자랑하는 영상이 다수 올라와 있다. 24일 미국 유튜버가 공개한 101가지 킨더 서프라이즈 장난감 개봉 영상이다.
유튜브 'Surprise Egg Toys'
7. 총평
두 가지 상품을 비교해본 결과, 초콜릿 맛은 킨더조이가 더 나았으나, 이 상품의 노른자위라고 부를 수 있는 장난감은 킨더 서프라이즈가 우위에 있었다. 킨더 서프라이즈는 계란 모양 초콜릿을 깨 먹는 재미도 쏠쏠했다.
둘 중 하나를 구매한다면 킨더 서프라이즈를 구매할 것 같다는 결론을 얻었다. 하지만 이 제품은 한국에서 쉽게 구할 수 없는 희소한 제품이라 아쉬움을 낳는다.
그렇다면 왜 킨더 서프라이즈는 한국 출시가 제외된 걸까?
페레로 한국지사 관계자는 위키트리에 "킨더 서프라이즈는 겉면이 모두 초콜릿으로 만들어져 있어 깨질 위험 등 유통상의 문제점이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킨더 서프라이즈) 국내 도입 계획은 아직 없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다양한 킨더조이 상품을 들여올 예정이며 매년 장난감 종류가 바뀔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