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로 잔혹해지는 IS, 민간 여성들까지 참수

2015-06-30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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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에 진출하기 시작한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 국가(IS)' 예멘 지부를 자처하는 무장조

예멘에 진출하기 시작한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 국가(IS)' 예멘 지부를 자처하는 무장조직이 지난 1일(현지시간) 처음으로 포로를 살해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사진은 캡처된 공개 동영상. / 이하 연합뉴스

(베이루트 AFP=연합뉴스)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처음으로 민간 여성을 참수했다고 시리아인권관측소(SOHR)가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 4월 공개된 IS의 에티오피아 기독교인 참수 모습

라미 압델 라흐만 SOHR 소장은 "IS가 데이르 에조르 주에서 여성 2명을 참수했다"며 IS가 이런 방식으로 민간 여성을 살해한 것은 SOHR 기록상으로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두 여성은 '마법과 요술'을 사용했다는 이유로 지난 28일과 29일 각각 남편과 함께 공개적으로 살해됐다.

잔혹한 살해 방식으로 악명 높은 IS는 전투 중 사망한 쿠르드 족 여성 전사의 시신을 참수한 적이 있으며, 부정을 저지른 여성에 대해서는 돌로 때려 살해하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SOHR에 따르면 IS는 지난해 6월 시리아와 이라크 일대에서 '칼리프 국가'를 선포한 이후 시리아에서만 3027명을 살해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어린이 74명을 포함해 1800여 명이 민간인이다.

또 IS는 최근 며칠 동안 라마단 기간 중 단식을 이행하지 못한 신도 최소 8명을 임시로 만든 십자가에 하루 동안 매달았으며 8명 중 2명은 미성년자였다고 SOHR는 밝혔다.

이들은 모두 하루만에 모두 산 채로 내려졌으며 보고되지 않은 사례가 더 있을 수 있다고 SOHR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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