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서 판사 된 중학교 동창 만난 범죄자 반응

2015-07-04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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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Karma TV'"질문이 있습니다. 혹시 노틸러스 중학교 다녔나요?""세상에..

유튜브 'Karma TV'

"질문이 있습니다. 혹시 노틸러스 중학교 다녔나요?"

"세상에... 세상에..."

절도죄로 법정에 선 남성이 중학교 동창을 만났다. 동창은 유능한 판사가 돼 있었다.

공개된 영상을 살펴보면 재판을 진행하는 판사는 피의자 남성을 알아보고 혹시 같은 학교를 나왔느냐고 물었다. 이내 중학교 친구임을 알아본 남성은 깜짝 놀라며 울음을 터트렸다. 그는 책상에 엎드려 오열했다.

판사는 그에게 "어떻게 당신에게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궁금했습니다. 중학교 때는 정말 좋은 학생이었는데, 우린 같이 풋볼도 했었죠"라고 말하며 "여기서 뵙게 돼 유감이네요"라고 덧붙였다.

판사는 "부스씨 당신이 삶의 태도를 바꾸길 바랍니다. 행운을 빕니다"라고 친구를 응원했다.

울음을 멈추지 못하는 친구에게 판사는 "슬픈 건 우리가 이렇게 나이가 들었다는 거죠"라며 미소를 머금고 친구를 달래며 "빨리 마음을 추스르고 평범한 삶을 살았으면 좋겠네요"라고 했다.

NBC 마이애미에 따르면 법정에 선 이 남성은 아서 부스(Arthur Booth·49)로 그는 절도 혐의로 지난달 29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하이얼리어 경찰에 체포됐다. 해당 영상은 2일 그가 법정에 섰을 때 촬영된 것이다.

Emotional Reunion for Judge, Middle School Classmate

영상에 나오는 여 판사는 민디 글레이저(Mindy Glazer)다.

부스 사촌 멜리사 밀러(Melissa Miller)는 로컬10과의 인터뷰에서 부스가 과거에는 굉장히 유능한 학생이었다고 전했다.

Courtroom school reunion between judge, suspect" itemprop="name
그는 "판사가 된 과거 동창과의 만남이 아마도 과거에 그가 얼마나 똑똑한 소년이었는지 생각나게 했을 거예요"라고 했다. 그는 부스가 "우등생이었고, 운동도 꽤 잘했고, 외국어에도 특출난 소질을 보였죠"라고 말했다.

부스는 학교 졸업 후 대학에 가지 않고 범죄의 길로 들어섰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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