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티만 입은 남자 자살소동, 8일 도봉산역 상황

2015-07-08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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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팬티로 추정되는 하의만 입은 남성이 1호선 도봉산역 철로 위 철골 구

8일 오후 팬티로 추정되는 하의만 입은 남성이 1호선 도봉산역 철로 위 철골 구조물에 올라가 자살 소동을 벌였다. 이 때문에 열차 운행이 차질을 빚었다.

코레일 관계자는 이날 위키트리와의 통화에서 "오후 1시 58분쯤 도봉산역 신축 역사 공사장 철골 구조물에 남성 1명이 올라갔다. 이 남성은 밀린 공사대금 지급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건이 발생된 직후) 1호선 의정부역~창동역 양방향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고 덧붙였다.

경찰과 소방대원 등이 현장에 출동해 에어매트를 설치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경찰에 따르면 철골 구조물에서 소동을 벌인 남성은 철거 노동자 관리인 황모 씨(41)로 밝혀졌다.

황 씨는 공사대금 5000만원을 받기로 돼 있었는데 600만원만 받았다고 주장하며 이같은 일을 벌였다. 그는 이날 오후 5시 12분쯤 하청업체 측으로부터 현금 5000만원을 받고서 내려왔다.

열차 운행은 오후 5시 20분쯤부터 재개됐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황 씨를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했다. 코레일 역시 열차 운행 차질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위터에 올라온 도봉산역 현장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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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