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역 부근서 차량에 깔린 학생 구하는 시민 영상

2015-07-10 09:38

add remove print link

유튜브 '차재국' 교통사고로 승용차 밑에 깔린 여고생을 구하기 위해 시민들이 힘을 모

유튜브 '차재국'

교통사고로 승용차 밑에 깔린 여고생을 구하기 위해 시민들이 힘을 모아 차를 들어 올린 훈훈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3일 유튜브에는 이날 사고 현장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을 올린 유튜브 이용자는 "차 밑에 사람이 깔려 있었다. 자세한 사고 경위는 모르겠지만 누가 먼저라고 할 것 없이 정말 순식간에 시민들이 차를 들어 올려 차 밑에 있는 사람을 꺼냈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아무쪼록 사고 피해자가 무사하시길 바라며 그 상황에 동참하지는 못했지만 행동하는 시민들을 보면서 마음 끝에서 뜨거움이 느껴졌다"고 덧붙였다.

9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6시 40분쯤 경남 창원시 마산역 부근 교차로에서 신호를 위반한 BMW 승용차와 대형 화물차가 부딪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단독] 차에 깔린 여고생…위기의 순간, 20명이 '번쩍'

이 사고로 여고생 노모 양은 차에 깔려 40m가량 끌려갔다. 승용차에 깔려 빠져나오지 못하는 노 양을 발견한 시민들은 순식간에 모여들어 차를 들어올렸다. 시민들은 약 1분 만에 1.5톤이 넘는 승용차 밑에서 여고생을 구조했다.

노 양을 구조한 한 시민은 "돕자 뭐하자 이런 생각이 아니고 당연히 사람이 깔렸다는데 들어야겠다"라고 구조 당시 생각을 밝혔다.

노 양은 엉덩이뼈가 골절되는 중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에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지난해 호주에서도 지하철과 승강장 사이에 다리가 빠진 승객을 시민들이 구하는 영상이 공개돼 화제가 됐었다. 당시 시민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모여들어 지하철을 밀기 시작했고, 지하철을 움직여 곧 남성이 무사히 빠져나왔다.

home 김도담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