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새 메뉴 '단.백.질'을 먹어봤다"

2015-07-13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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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에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담백함'이 강조돼 먹는 재미는 덜했다.13일 출시된 스

건강에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담백함'이 강조돼 먹는 재미는 덜했다.

13일 출시된 스타벅스 새 메뉴 '단.백.질'을 먹어본 짧은 소감이다.

이하 위키트리

'단.백.질'은 '우리나라 옥.고.감'(옥수수·고구마·감자로 구성)에 이은 스타벅스 로컬푸드 시리즈 2탄이었다. 양질의 단백질을 중점적으로 섭취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는 게 스타벅스코리아(@StarbucksKorea) 측 설명이다.

제품 출시를 기념해 스타벅스 측은 '오늘의 커피' 톨 사이즈 1잔을 무료로 줬다. 이 이벤트는 오는 27일까지 진행된다.

13일 오후 회사 근처 스타벅스 매장에서 '단.백.질'을 구입해 먹어봤다.

박스를 열어보니 국산콩 연두부와 오리엔탈 간장소스, 국내산 반숙 달걀, 스트링 치즈가 담겨 있었다. 매장 직원은 물티슈와 일회용 숟가락도 함께 건넸다.

연두부는 고소함을 넘어 무척 담백했다. 먹는 도중 담백한 맛이 물린다면 오리엔탈 간장소스를 뿌려 먹으면 좋을 듯하다.

연두부에 오리엔탈 간장소스를 뿌려봤다

반숙 달걀도 먹어봤다. 소금은 따로 주지 않았지만, 흰자 부분이 염지됐는지 조금 짭짤했다. 노른자가 다소 퍽퍽한 완숙 달걀에 비하면 먹기 좋았다.

스트링 치즈는 쫄깃한 편이었다. 역시 담백한 맛이 특징이었다.

이벤트 기간에 '단.백.질'을 구입해 커피를 덤으로 먹을 수 있었다. 따뜻한 커피 또는 아이스 커피를 선택 가능했다. 공짜니 나쁠 건 없었지만 두부, 달걀, 치즈 등과 그리 잘 어울리는 구성은 아니었다.

스타벅스 측은 "바쁜 현대인들을 위해 국내산 식자재를 활용한 간편 건강식"이라고 이 제품을 설명했다. 포장 박스에도 영양을 강조한 "1일 영양소 기준치 대비 단백질 31% 함유"라는 문구가 쓰여 있었다.

커피숍에서 '단백질 보충'도 할 수 있다는 사실이 흥미로웠다. 직관적인 제품 이름도 눈길을 끌었다. 다만 '4000원 후반대' 가격을 소비자들이 어떻게 받아들일 지 궁금해진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