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와는 사뭇 다른 북한 투표 영상

페이스북 'VIDEO MUG'

투표하는 북한 사람들을 담은 영상이 공개됐다. 한국과 비슷하지만 다른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20일 SBS뉴스 비디오 머그가 보도한 영상이다. 영상에는 지난 19일 북한에서 시행된 도·시·군 인민회의 대의원 선거 투표 현장이 담겼다.

영상을 살펴보면 북한 유권자들은 신분을 확인하고 투표장에 들어서서 투표용지를 하나씩 받았다.

SBS뉴스는 투표용지에 반대 의사를 표시할 수 없는 부분을 지적했다. 유권자들은 기표소에 들어가 선거표를 투표함에 넣을 뿐이었다.

투표를 마친 유권자들은 선거장 밖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 모여 춤을 췄다.

연합뉴스

북한의 이번 선거에 대해 미국과 영국은 비판의 화살을 날렸다.

미국 국무부는 북한의 이번 선거는 민주주의가 아니었다고 선을 그었다. 미국의 소리 방송에 따르면 20일 국무부 대변인 캐티나 애덤스는 "북한 선거는 전 세계 민주주의 모델이 될 수 없다"면서 "북한 인권문제에 대한 미국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전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최종 투표율이 99.97%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김정일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집권 이후 처음 열린 선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