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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지겹지 않니?" 서호주 관광 명소 9곳

2015-07-24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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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멜버른, 브리즈번. '호주 여행'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도시다. 시드니에서는 오페라

시드니, 멜버른, 브리즈번. '호주 여행'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도시다.

시드니에서는 오페라 하우스를 방문할 것, 멜버른에서는 트램을 꼭 타볼 것, 브리즈번에서는 사우스 뱅크를 가볼 것 등 자세한 여행 정보도 많다.

이 도시들의 공통점은 모두 호주 '동부'에 위치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호주의 진짜 매력은 서부에 있다.

호주는 서쪽으로 갈수록 사막이 많아진다. 사람들은 자연스레 동쪽로 몰렸고, 유명한 도시도 동쪽 해안을 따라 만들어지게 됐다.

하지만 호주 서부는 서부만의 장점이 있다. 웨스트오스트레일리아(West Australia) 주 주도 퍼스(Perth)는 '빛의 도시'로 유명하다. 사람이 많이 몰리지 않은 해안 도시는 천혜의 자연 경관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언제나 행복한 동물' 쿼카(캥거루과 소형동물)부터 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모티브가 된 부두까지, 서호주를 여행할 때 꼭 들려야 할 명소 9곳을 정리했다.

1. 퍼스 (Perth)

en.wikipedia.org

퍼스는 호주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 주 주도(州都)다. 서호주정부관광청 공식 사이트에서는 퍼스를 "호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라고 소개하고 있다.

강과 해변이 어우러진 풍경이 특징이다. 도시를 끼고 흐르는 스완강(Swan River)과 80킬로미터에 달하는 백사장 해변이 있다.

'빛의 도시(City of Lights)'라고 불리기도 한다. 사연이 독특한데, 1962년 미국 우주 비행사 존 글렌(John Glenn)이 지구 궤도를 따라 여행할 때 퍼스 주민들이 집과 거리에서 불을 밝혀 환영했다.

1998년 글렌이 우주 왕복선을 타고 이 지역을 지날 때도 주민들이 불을 밝혔다. 이에 글렌이 직접 "1962년과 1998년 멋진 시간을 선사해준 퍼스 주민들에게 감사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2. 로트네스트 아일랜드(Rottnest Island)

pixabay.com

퍼스에서 서쪽으로 30킬로미터 떨어진 곳에는 로트네스트 아일랜드가 있다. 외국 관광객 뿐만 아니라 서호주 주민들도 자주 찾는 휴양지로 알려져 있다.

로트네스트 아일랜드 주위에는 따뜻한 해류가 흘러 화려한 열대어와 다양한 산호초를 볼 수 있다.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동물'로 불리는 쿼카(Quokka) 서식지다. 쿼카는 항상 미소를 짓고 있는 듯한 얼굴로 화제가 됐다. 이로 인해 쿼카와 함께 사진을 찍는 '쿼카 셀카'가 유행하기도 했다.

An apple a day #quokkaselfie #challengeaccepted #rotto #lakers #heartthesegirls

A photo posted by Jenny Young (@jyoung008) on

3. 피나클스(Pinnac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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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 위로 166킬로미터를 올라가면 피나클스에 도착한다. 기암괴석이 삐죽삐죽 솟아오른 사막 지역이다.

붉은 사막과 푸른 하늘이 절경이지만, "50년 뒤에는 피나클스 기암괴석 지대가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이곳에 있는 기암괴석은 석회암 덩어리로 약 3~4미터 높이다. 소금기가 있는 인도양 바람을 맞으며 조금씩 침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피나클스 랍스터 가공공장에서 랍스터를 즐기는 것도 피나클스 관광 코스 가운데 하나다.

4. 웨이브록(Wave Rock)

flickr.com (DON PUGH)

퍼스에서 동쪽으로 292킬로미터 떨어진 곳, 하이든(Hyden)에서는 웨이브록을 볼 수 있다.

웨이브록은 이름 그대로 거대한 파도와 같은 곡선을 그린다. 부드러운 곡선은 모두 오랜 시간 바람이 바위를 깎아내며 만들어낸 '자연의 작품'이다.

웨이브록은 높이만 15미터, 길이는 110미터에 달한다. 총 길이 약 3킬로미터에 달하는 화강암 구릉 '하이든록(Hyden Rock)' 북쪽 면을 차지하고 있다.

5. 올버니(Albany)

commons.wikimedia.org

서호주 남쪽 끝에는 항구도시 올버니가 있다. 올버니는 ‘고래 관광’으로 유명한데, 남대서양산 참고래와 흑등고래를 볼 수 있다.

고래 관광은 늦은 5월부터 이른 10월까지 계속되며, 미리 유람선 예약을 해야 할 정도로 인기 있다.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거대 돌다리, '내추럴 브릿지(Natural Bridge)'와 웅장한 파도소리를 자랑하는 '더 갭(The Gap)' 등 해안가에서만 볼 수 있는 자연 경관으로도 유명하다.

6. 버셀턴(Busselton)

flickr.com (Amanda Slater)

퍼스에서 남쪽으로 195km를 달리면 버셀턴에 도착한다. 해안 도시인 버셀턴에는 1.8km에 달하는 목재 부두 '제티(Jetty)'가 있다.

버셀턴 제티가 위치한 죠그래페 만(Geographe Bay)은 수심이 얕아 배가 들어오지 못한다. 버셀턴 제티는 과거 배가 들어올 수 있는 바다까지 목재를 운반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현재 버셀턴 제티는 옛날처럼 목재를 운반하는데 쓰이진 않는다. 대신 위에 선로를 깔고 기차를 운행하며 관광 명소로 자리 잡게 됐다.

버셀턴 제티 기차는 지브리 애니메이션 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나오는 해상 기차 모티브로도 유명하다.

7. 몽키 마이어(Monkey Mia)

commons.wikimedia.org

몽키 마이어는 퍼스에서 711km 가량 북쪽에 위치한 샤크베이(Shark Bay)에 있다.

샤크베이는 호주에서 가장 먼저 세계유산 지역으로 선정된 곳이다. 세계에서 가장 넓고 다양한 해초 베드를 갖고 있다. 듀공과 같이 멸종 위기에 처한 해양 동물들의 피난처로도 유명하다.

몽키 마이어는 샤크베이 대표 관광명소다. 야생 돌고래와 혹등고래, 바다 거북 외에도 희귀 생물 수십 종을 접할 수 있다.

또 다른 매력은 야생 돌고래를 가까이서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많게는 한 번에 20마리까지, 매일 야생 돌고래들이 해변가로 찾아와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8. 엑스마우스(Exmouth)

pixabay.com

돌고래와 상어를 좋아하는 이들이 서호주 여행에서 찾는 곳이 한 군데 더 있다. 바로 북쪽 끝에 위치한 엑스마우스다.

엑스마우스는 고래상어와 함께 수영을 할 수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고래상어는 지구 상에서 가장 큰 상어로, 몸길이 12.2미터, 무게 13.6톤에 달한다.

거대한 몸집과 달리 주식으로 플랑크톤을 먹으며 매우 순한 성격을 갖고 있다. 때문에 수많은 다이버들이 고래상어와 함께 수영을 즐기기 위해 엑스마우스를 찾는다.

9. 카리지니 국립공원(Karijini National Park)

commons.wikimedia.org

퍼스에서 북쪽으로 약 1034km 떨어진 ‘카리지니 국립공원’은 호주에서 두 번째로 큰 국립공원이다.

9개 붉은 협곡이 북쪽과 남쪽으로 나뉘어 깊고 거대한 통로를 만든다. 협곡 사이로 강이 흐르며, 종종 폭포나 물웅덩이가 생긴 곳도 있다.

40억 년 세월이 담긴 협곡 사이에서 트레킹과 수영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장소다.

한편 서호주 사막 지역에 정말 '아무것도 없는' 것은 아니다. 사막 지대에는 사막 나름대로 숨겨진 보물이 있다.

카지리니 국립공원에서 동쪽으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 필바라에는 로이힐 광산이 있다. 세계 최대 철광석 매장지로 유명하다.

삼성물산 블로그

지금까지 소개한 서호주의 아름다운 9곳의 중심에서 우리 기업이 거대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물산이 진행하고 있는 '로이힐 프로젝트'가 그것이다. 로이힐 광산에서 생산된 철광석을 실어 나를 340km 철도와 항구, 철광석을 처리할 플랜트를 건설하는 대규모 개발사업이다.

사막 가운데에서 이루어지는 공사를 위해, 착공 초기에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야생 동물들을 안전한 지역으로 이주시키는 등, 자연을 최대한 보존하기 위한 세심한 배려로 시작된 '로이힐 프로젝트'.

로이힐 광산은 세계 최대 매장량을 자랑함에도 운반 수단이 마땅치 않다. 로이힐 프로젝트가 '전 세계 철광석 수출입 판도를 바꿀 프로젝트'라고 불리는 이유다.

호주 붉은 사막에서 펼쳐진 특별한 '초대형 레고 조립'

한국에서 약 7700km 떨어진 곳, 영화의 한 장면 같은 서호주의 일출과 일몰 속에서 '또 다른 신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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