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금 의혹' 민영진 KT&G사장 사의 표명

2015-07-29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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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홈페이지 캡처 민영진 KT&G 사장이 29일 사의를 표명했다.민 사

KT&G 홈페이지 캡처

민영진 KT&G 사장이 29일 사의를 표명했다.

민 사장은 이 날 열린 이사회에 참석해 KT&G 대표이사 사장직에 대한 사의를 밝히고 후속 사장 인선 절차에 착수해 줄 것을 요청했다.

민 사장은 이명박 정부 때인 2010년 2월 KT&G 사장직에 임명된 뒤 2013년 2월 말 연임(임기 3년)에 성공해 약 6년간 재임해 왔다.

민 사장의 연임이 확정된 것은 박근혜 대통령 취임된 직후였지만 이전인 2013년 1월 KT&G 사장후보추천위원회에 의해 연임이 결정된 상태였다.

앞서 민 사장은 회삿돈을 빼돌렸다는 의혹이 제기돼 검찰이 수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김석우 부장검사)는 최근 민 사장이 자회사 운영 과정에서 수십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정보가 입수된데 따라 조사를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의혹에 연루된 자회사는 2011년 KT&G가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계열사로 편입한 소망화장품, 머젠스(현 KT&G생명과학) 등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망화장품의 경우 인수 직후 2012년 2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2013년과 2014년 각각 182억원, 52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검찰은 KT&G와 S화장품의 자금 흐름을 추적하는 동시에 민 사장 등 경영진에 대한 계좌 추적에 들어갔다.

KT&G 이사회는 회사 정관에 의거 후임 사장 선임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KT&G 사장은 사외이사 중심으로 구성된 사장후보추천위원회에서 자격심사를 거쳐 후보 1인을 추천한 후 주주총회 결의를 거쳐 최종 선임된다.

회사 관계자는 "민 사장이 이사회에 참석해 KT&G 대표이사 사장직에 대한 사의를 밝혔으며 후속 사장 인선 절차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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