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가 차려주는 밥상"

2015-07-29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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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에 소개된 '회사에서 차려주는 밥상'이 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7일

방송에 소개된 '회사에서 차려주는 밥상'이 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7일 방송된 MBC '다큐스페셜'에서는 회사에서 제공하는 밥상을 소개했다. 직장인 3년차 A씨는 이전 직장을 다닐 때는 아침을 거르거나 편의점에서 대충 때우기 일쑤였지만 직장을 옮긴 뒤 아침을 즐기는 재미가 있다고 전했다. 매일 바뀌는 메뉴에 대한 기대도 크다고 했다.

집이 멀어 출근을 일찍하는 A씨는 아침 식사 후 남는 시간을 이용해 회사에 마련된 안마의자도 이용한다.

이 회사 1층에 마련된 직원 전용 카페는 모든 것을 공짜로 제공한다.

회사 대표 허찬 씨는 "사실 잠자는 시간 빼고는 거의 회사에서 시간을 보내는게 현실인데 그 속에서 어떤 근무 환경을 만드느냐에 따라서 직원들의 삶이 결정되는 걸 수도 있다"고 말했다.

최근 가장 '핫한' 게임회사로 불리는 또 다른 업체는 고급 카페 못지 않은 회사 내 카페테리아를 소개했다. 회사 측은 이곳은 이윤을 남기려 만든 식당이 아니기 때문에 좋은 재료를 아낌없이 사용한다고 전했다. 이 회사 직원을 위한 요리는 호텔 출신 셰프들이 맡고 있다.

직원 B씨는 "회사 식당 생기기 전에도 회사에 만족했는데 식당 생기고 나서는 뼈를 묻겠다고 생각했다"며 "직원 모두가 똑같은 대우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 복지를 누리려면) 성과를 내야 되지 않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B씨는 "성과를 모두 다 잘 내고 있다"고 웃으며 답했다.

이 회사 공동 CEO 이지훈 씨는 "회사에 만약에 쓰레기가 떨어져 있다. 전 이 쓰레기를 주워야 할 의무가 있는 걸까 없는 걸까. 왜냐면 전 급여를 받고 제 일을 하면 되는 건데 여기 떨어진 쓰레기를 제가 주울 수도 안 주울 수도 있다. 그 차이는 뭘까 생각해봤다"라고 말했다.

home 박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