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교사 5명, 같은 학교 여교사·여학생 성추행 의혹

2015-07-30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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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pixabay 한 고등학교에서 남자 교사 5명이 같은 학교 여교사와

이하 pixabay

한 고등학교에서 남자 교사 5명이 같은 학교 여교사와 여학생들을 연달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사건은 지난해 2월부터 한 남자 교사가 동료 여교사를 성추행하며 시작됐다.

한 남자 교사가 동료 여교사를 끌어안고 가슴을 주무르는 등 수위를 넘는 행동을 시도했다. 여교사가 이를 거부하는 과정에서 옷가지까지 찢어지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사건 이후 여교사는 큰 정신적 충격을 받았지만 가해 교사는 별다른 징계 없이 학교만 옮겨 교편을 계속 잡고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이 학교의 또 다른 교사는 올해 초 여학생 5명을 성추행했다.

이 교사에게 내려진 징계는 직위해제. 직위해제 기간인 3개월이 지난 후 교사는 피해 학생들이 다니고 있는 학교로 버젓이 돌아왔다.

이에 대해 학교 관계자는 "직위해제 기간이 3개월이니 복직해 있다"라며 "경찰의 기소 여부에 따라 징계를 받게 될 것"이라고 30일 MBC에 설명했다. 또 "성인들 사이에 서로 잘 해결하자는 요청이 있었기 때문에 의견을 존중했다"라고 덧붙였다.

작년부터 최근까지 이 학교에서 교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것으로 파악된 피해자는 최소 8명이 넘는다. 가해 교사는 밝혀진 2명 이외에 3명이 더 있어 총 교사 5명이 의혹을 받고 있다.

가해자로 지목된 교사들은 "친하게 지내면서 일어난 일"이며 "다른 의도는 없었다"라고 MBC에 성추행 의혹을 부인했다.

또 다른 학교 관계자는 "교사들이 자유분방한 성격이 있어서 그런 일이 발생한 것 같다"라며 안타깝다고 같은날 해럴드 경제에 말했다.

서울시 교육청은 "해당 학교에 특별감사팀을 보내 수사 중이다"라고 이날 위키트리에 밝혔다. 처벌 수위에 대해서는 "현재 조사중인 사안이라 정확히 말씀드리기 어렵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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