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 딸 '찜통차'에 두고 쇼핑한 한인 여성 영상

2015-08-0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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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일 미국에서 불볕더위 속 차 안에 2세 딸을 방치한 채 쇼핑을 한 한인 여성

데일리메일

미국에서 불볕더위 속 차 안에 2세 딸을 방치한 채 쇼핑을 한 한인 여성이 현지 경찰에 붙잡혔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 30일(현지시각) 미국 뉴저지 해캔색의 코스트코 매장 주차장에서 보안관이 뜨거운 차에 갇힌 2세 여아를 창문을 깨고 구해냈다.

Horrifying moment baby girl, 2, is rescued from car in 90 degree heat

이날 코스트코 매니저는 여아가 땀에 흠뻑 젖은 채 차에 앉아 울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매니저는 이를 보안관에게 제보했고, 보안관은 즉시 현장으로 달려가 자동차 유리창을 깨고 미니밴 문을 열었다.

보안관은 도요타 시에나에서 울고 있는 여아를 들어올렸다. 여아는 땀으로 범벅된 상태였다. 보안관이 자동차 번호판을 확인하고 부모를 찾으려한 순간 곧 여아의 엄마가 등장했다.

엄마는 또 다른 딸을 쇼핑 카트에 태운 채 걸어오고 있었다. 이에 보안관이 여성에게 "당신의 아이입니까?"라고 묻자 엄마는 "죄송하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보안관들은 입을 모아 "죄송한 게 아니다. 아이가 죽을 뻔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을 목격한 한 남성은 시카고 지역방송 ABC 7 Chicago에 "여성에게는 이번 일이 처음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4, 5살 쯤 많아 보이는 다른 딸은 데리고 갔고 창문 네 개는 조금 내린 상태였기 때문이다"라며 "여성은 자신이 무슨 행동을 하고 있었는지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여성은 아동을 위험에 방치한 혐의(child endangerment) 혐의로 기소됐다. 아이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아버지에게 인계됐다.

현재 아이를 구해내는 장면을 담은 영상은 유튜브에 게재돼 해외 이용자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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