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레드불 28캔' 마신 후 시력 잃고 있는 여성

2015-08-04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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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레드불을 28캔 섭취한 북아일랜드 여성에게 점점 시력이 악화되는 증상이 나타났다.

매일 레드불을 28캔 섭취한 북아일랜드 여성에게 점점 시력이 악화되는 증상이 나타났다.

3일(현지시각)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북아일랜드 애트림 주에 사는 세 아이의 엄마, 레나 루파리(Lena Lupari·26)는 매일 레드불 음료로 3000 칼로리를 섭취했다.

She spends £6,000 a year on Red Bull

Posted by Daily Mail on 2015년 8월 3일 월요일

그 결과 지난 6월 그의 뇌에는 부종이 발생했다. 의료진은 에너지 음료 과다 섭취로 인한 체중 증가로 특발성 두개골 내부 긴장 항진(Idiopathic intracranial hypertension)이 생겼다고 진단 내렸다.

특발성 두개골 내부 긴장 항진은 두개골 내에 비정상적으로 높은 압력이 생기는 증상이다. 머리가 심하게 욱신거리고 시신경이 부어 시력에 변화가 생긴다. 일반적으로 과체중의 20대 여성에게 잘 발생한다.

루파리는 매달 450파운드(약 82만원)을 쓸 정도로 레드불을 과다 섭취했다. 레드불 250ml 캔에는 카페인 80mg과 7 티스푼 상당의 설탕이 포함돼 있다.

그는 "하루에 레드불 28캔을 마시곤 했다"며 "밥은 저녁에만 먹었지만 대개 테이크아웃 종류의 패스트푸드였다"고 데일리메일에 말했다. 또 그는 "5년 간 편두통과 두통을 앓았지만 그냥 무시하고 진통제를 먹었다"며 "시력은 나빠졌고 침대에서 머리를 들을 수 조차 없다"고 설명했다.

의료진은 루파리의 증상이 더욱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7스톤(약 44.45kg)을 감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루파리는 지난 6월18일 병원에 입원했으며 레드불을 완전히 끊은 후 2스톤(약 12.7kg)을 뺀 것으로 전해졌다.

미러에 따르면 루파리는 현재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가 자신에게 부트캠프를 지원해주길 원하고 있다. 부트캠프는 식이요법과 운동 계획이 엄격하게 짜여진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의미한다.

Mum-of-three going BLIND after drinking too much Red Bull
그는 "위조절 밴드와 같은 비만대사 수술은 하고 싶지 않다"며 "NHS가 이같은 증상을 가진 이들에게 동기부여가 될 수 있도록 부트 캠프같은 것을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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