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다 상사 개 8마리 픽업해야 하는 신입사원

2015-08-04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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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tv캐스트, KBS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에서 개 8

네이버tv캐스트, KBS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에서 개 8마리를 돌봐야 하는 신입사원 사연이 소개됐다.

3일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 한 중고차 신입 딜러가 상사들이 키우는 개 때문에 직장 생활이 힘들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입사한 지 2개월이 됐다는 고민남은 "매일 출근 전 상사들 집에 들러 개들을 픽업한 후 개밥을 주고, 산책시키고, 개똥 치우고 틈틈이 개싸움까지 말려야 한다"며 "개가 총 8마리다"라고 말했다.

이하 'KBS 안녕하세요' 캡처

그는 "사무실은 소위 개판이다. 내가 애견 카페 직원인지 딜러인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MC들이 "개들이 어떤 종이냐"고 묻자 남성은 "골든 리트리버, 보더 콜리, 잉글리쉬 쉽독, 샤페이 등이다"라고 답했다. 이후 상사들이 키우는 개들이 실제로 녹화장에 들어왔고 녹화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남성은 "2달만에 7kg이 빠졌다"며 "차도 몇 대 못 팔았다. 상사들이 실적이 이게 뭐냐고 하더라"며 고민을 털어놨다.

이에 방청객에 있던 상사 중 한 명은 "(개를 돌보는 것은) 신입이 들어오면 해야 할 일"이라며 "(고민남이) 꾀를 부리는 것 같이 느꼈다"고 말했다. 또한 다른 상사는 "차를 판매하는 것에도 개들이 매장에 있는 것이 도움이 된다"며 "개를 싫어하는 사람보다 좋아하는 분들이 훨씬 많다"고 밝혔다.

게스트로 나온 래퍼 치타는 "그렇게 회사가 좋고 돈 많이 주냐. 그냥 그만 둬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러나 고민남은 "사실 개만 아니면 다 좋다. 선배들도 계약을 정말 잘 하시고 배울 점도 많다. 그리고 개도 정말 좋아하지만 이걸 혼자 다 하니까 너무 힘들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안녕하세요'에는 배우 이훈 씨, 가수 김현정 씨, 쌈디, 박재범 씨, 치타가 출연해 고민의 주인공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home 강혜민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