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살 동갑 부부'의 75번째 결혼기념일

2015-08-20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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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세 때 처음 만나 결혼한 100세 동갑 부부가 최근 75번째 결혼기념일

22세 때 처음 만나 결혼한 100세 동갑 부부가 최근 75번째 결혼기념일을 맞았다.

18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USA 투데이는 월터 킴멜(Walter Kimmel), 레슬리 킴멜(Leslie Kimmel) 부부의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1940년 8월 18일 결혼식을 올린 이들은 결혼한 지 어느새 75년이 됐다. 이들은 올해 100세를 맞기도 했다.

이날 오후 이 부부가 머무는 캐이튼스빌 찰스턴 양로원에서 결혼기념일 파티가 열렸다. 지역 빵집은 이들을 위해 하나밖에 없는 케이크를 만들어 선물했고, 음악 밴드도 초청돼 분위기를 북돋았다.

파티는 정각 오후 2시에 시작됐다. 이는 이 부부가 75년 전 결혼식을 올린 시간이기도 하다.

킴멜 부부는 22세 때 볼티모어의 한 교회에서 처음 만났다. 당시 레슬리는 오르간을 쳤고, 월터는 교회 합창단에서 노래를 했었다.

이들의 인연은 교회 예배를 마치고 월터가 레슬리에게 데이트를 신청하면서부터 시작됐다고 월터가 폭스10에 밝혔다. 그는 "당시에는 교회에서 남자와 여자가 따로 분리돼 앉는 것이 일반적이었다"고 설명했다.

레슬리는 행복한 결혼생활의 비결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서로를 진실하게 대하고 함께 삶을 즐기는 거예요." 월터가 덧붙였다. "매일매일 함께 행복을 느끼세요."

결혼 후 아들 둘을 얻은 이들 부부는 어느새 손자 넷, 증손자 넷을 둔 할머니, 할아버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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