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이마에 뽀뽀한 중학교 교장, 성추행 혐의로 경찰 조사

2015-08-27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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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xabay.com (인천=뉴스1) 주영민 기자 = 인천의 한 중학교 교장이 여학생을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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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주영민 기자 = 인천의 한 중학교 교장이 여학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인천시교육청은 해당 교장을 곧바로 직위해제, 대기발령 조치했다.

27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인천경찰청은 인천 A 중학교 교장 B 씨를 성추행 혐의로 조사 중이다.

B 씨는 자신이 재직하고 있는 학교에 다니는 여학생의 이마에 입을 맞추거나 신체 일부를 만지는 등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 6월 이 학교 학부모들은 B 씨가 학생들을 성추행하고 있다며 시교육청에 민원을 제기한 바 있다.

당시 학부모들은 B 씨가 여학생들에게 명찰을 바로 잡아주거나 교복에 붙은 실밥을 떼어주겠다며 신체 일부를 만졌다고 주장했다.

이에 시교육청은 감사를 벌였지만 민원과 관련해 구체적인 사실을 확인하지 못해 B 씨에게 주의 처분을 내렸다.

이번 경찰조사는 피해 여학생 학부모들 가운데 한 명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이뤄졌다. 경찰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B 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교원의 성범죄 행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한다는 방침을 세운 만큼 이번 수사 결과를 예의주시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시교육청은 교원의 성범죄 사실이 드러날 경우 해당 교원을 최소 ‘해임’ 처분하는 등 징계 수위를 높인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시행하겠다고 지난 23일 밝힌 바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원 성범죄 행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겠다는 교육감의 의지에 따라 B 씨를 곧바로 직위해제, 대기발령 조치했다”며 “B 씨에 대한 징계 여부는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온 뒤에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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