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황하는 손' 옆사람 지갑 훔치는 사람들 영상

2015-08-27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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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은_눈보다_빠르니까바로 옆에서도 모릅니다.내 물건, 내가 챙겨야 삽니다.Posted b

#손은_눈보다_빠르니까바로 옆에서도 모릅니다.내 물건, 내가 챙겨야 삽니다.

Posted by 경기경찰 on 2015년 8월 26일 수요일

근처에 있던 사람이 지갑을 옆에 흘리자 슬쩍 그 지갑을 가져가버리는 사람들의 모습이 공개됐다.

26일 경기경찰 페이스북 페이지는 각각 한 식당과 술집에서 지갑을 훔치는 두 남성이 찍힌 CCTV 영상을 게재했다.

식당에서 한 손님이 지갑이 떨어진 줄도 모른 채 일행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때 다른 테이블에 있던 한 남성이 지갑을 떨어뜨린 손님 근처로 가서 괜히 불을 조절하는 등 딴짓을 하기 시작한다.

그러더니 남성은 태연한 척 손님 바로 옆으로 다가가 지갑을 발로 차 멀리 보낸 후 지갑을 줍는다.

영상에는 안산의 한 술집에서 지갑을 훔치는 남성 모습도 담겨 있었다. 남성은 옆자리에 앉은 손님의 지갑이 떨어진 것을 발견하곤 호시탐탐 기회를 노린다.

한 손으로 휴대폰을 보는 척 연기를 하던 남성은 순식간에 지갑을 집어와 뒤로 숨겨 버린다.

손님들은 잠시 방심한 사이 바로 옆에 있던 사람들에게 지갑을 도둑 맞고 말았다. 다행히 두 사람 모두 경찰에 붙잡혔다.

이처럼 더 이상 소매치기의 목표 대상은 취객이나 잠든 사람들에 한정되지 않고 있다. 앞서 지난 24일에는 20대 여성이 강남역 지하상가 옷가게를 돌며 쇼핑객들의 지갑을 훔치다가 붙잡했다.

경찰은 피해자 가방에서 지갑을 꺼내는 하얀 손을 CCTV에서 포착한 후 범인을 역추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home 강혜민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