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반으로 잘려나간' 북한 홍수 피해 현장 영상

2015-08-28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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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8시 뉴스태풍 고니가 휩쓸고 지나간 북한 나선시 모습이다. 지난 22~2

SBS, 8시 뉴스

태풍 고니가 휩쓸고 지나간 북한 나선시 모습이다.

지난 22~23일 태풍 고니가 북상하며 북한에는 시간당 최고 25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다. 이번 태풍으로 최소 40여 명이 숨졌고 이재민만 1만 1000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조선중앙통신이 27일 공개한 나선시 영상에는 태풍으로 인해 반절로 잘려나간 아파트와 반쯤 물에 잠겨있는 트럭, 차오른 물을 힘겹게 헤치며 걸어가는 시민들이 담겼다.

태풍으로 파손된 주택이 현재까지 집계된 것만 1000여 채가 넘으며 공공건물 99동, 철길 51개 등이 파괴돼 주민들이 상당한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북한이 현재 구동 가능한 인력은 조선 적십자사 소속 약 80여 명의 인력뿐. 현재 이들이 주민 대피를 돕고 구호 물자를 나눠주고 있지만 손길이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이 침수 피해 지역 영상을 공개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로 일각에서는 북한이 피해 복구를 위한 지원을 바라는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우리 정부는 북한 측 요청이 있으면 남북 관계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원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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