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 있던 사람입니다" 강남역 사고 기사 댓글

2015-08-31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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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지난 29일 강남역에서 발생한 인명사고에 목격자라고 주장하는 네티즌 댓글에

온라인 커뮤니티

지난 29일 강남역에서 발생한 인명사고에 목격자라고 주장하는 네티즌 댓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날 한 네티즌은 "현장에 있던 사람입니다"라며 사고 관련 기사에 댓글을 남겼다.

그는 "정말 대한민국이 중국화 되어가는 걸 뼈저리게 느꼈습니다"라며 "쿵 하는 순간 이어지는 건 시민들의 구조가 아니라 스마트폰이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람 죽어가는 것을 자기 SNS에 올리려고 하는 건지 죽어가는 사람 찍느라 정신이 없으시더군요"라고 전했다.

또 "사건 현장을 직접 목격한 것보다 그 스마트폰 들고 영상 찍고 찰칵찰칵 소리 내면서 사진 찍고 가신 분들 때문에 더 무서웠습니다"라며 "당신들은 분명 사람이 아니었습니다"라고 말했다.

해당 댓글은 캡처된 후 '강남역 사고현장 목격자'라는 제목의 글로 여러 온라인커뮤니티에 확산됐다.

이를 두고 지어낸 이야기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일부 SNS 이용자는 "주위 사람들은 대부분 얼어있었고, 신고를 위해 통화를 시도하는 사람도 있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또 "사고가 난 근처로는 구조대 도착 전까지 아무도 접근할 수 없도록 막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지하철 2호선 승강장에서 열차와 스크린도어 사이에 정비업체 직원 조 모(29)씨가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호선 강남역서 사고, 열차운행 한때 중단
사고 당시 조씨 외에는 정비업체 직원이 동행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지하철 운행 시간에 스크린 도어를 수리할 때는 2인 또는 3인 1조로 출동하는 것이 규칙이다.

'강남역 지하철 인명 사고' 발생 원인
경찰은 안전문 관리업체 관련자를 불러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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