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전화번호나 ID 없이 대화할 수 있다"

오픈채팅 이용방법 / 카카오톡 캡처

카카오톡이 전화번호나 ID 친구 없이 링크로 대화를 시작할 수 있는 기능을 선보였다.

다음카카오측은 31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날부터 '오픈 채팅'이라는 이름으로 해당 서비스를 공식 시작한다고 밝혔다.

다음 카카오측에 따르면 오픈채팅은 별도 친구 추가 과정 없이 링크만으로 채팅을 시작할 수 있고, 채팅방마다 프로필을 새로 설정할 수 있다. 또, 1:1 대화와 그룹채팅을 모두 지원한다.

이용방법은 '채팅'탭 목록 하단에 있는 + 아이콘을 누르고 '오픈채팅'을 선택한다. 이후 채팅방 이름과 배경사진, 프로필 1:1과 그룹채팅방 중 원하는 유형을 선택하고 ‘완료’를 누르면 오픈채팅방과 이를 위한 고유 링크가 생성된다.

프로필은 기존 카카오톡 프로필 이름과 사진을 그대로 이용하거나, 원하는 이름과 임의로 지정되는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이미지 조합으로 새로 만들어 사용할 수 있다. 새로운 프로필 사용 시 이미지는 설정할 수 없으며, 이름에 금칙어가 포함될 경우 이용할 수 없다.

다음 카카오측은 "오픈채팅은 카카오톡 친구 추가 절차를 줄여주고, 개인정보 공개에 대한 불편함 없이 더 많은 사람과 쉽고 편하게 채팅할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한다"며 "이용자의 프라이버시를 강화하고, 카카오톡 친구 관리에 대한 통제권을 높여줬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카카오톡 이용자수(월간활성이용자수)는 2015년 2분기 기준 4807만 명을 기록했다고 다음 카카오는 밝혔다.

미국 IT전문가 메리 미커가 발표한 '2015년 인터넷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카카오톡은 전세계서 가장 많이 실행하는 앱 1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