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룻밤 보냈던 남자 찾고 있어요" 여성의 정체

2015-09-02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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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유튜브, Natalie Amyot최근 한 여성이 호주에 있는 휴양지 물루라바에

이하 유튜브, Natalie Amyot

최근 한 여성이 호주에 있는 휴양지 물루라바에서 하룻밤을 보낸 한 남성을 찾는다는 영상을 게재해 화제가 됐다. 그러나 이 여성의 사연은 모두 거짓이었고, 영상은 물루라바 홍보를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30일(이하 현지시각) 한 여성은 자신을 나탈리 아미요(Natalie Amyot)라고 밝히며 유튜브 영상을 남겼다.

그는 "호주 선샤인 코스트에 있는 물루라바를 여행하던 중 파티에서 한 남자와 사랑에 빠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키가 183cm 정도였고 푸른색 눈에 금발이었다"고 덧붙였다.

나탈리는 이후 파리로 돌아왔으나 남자의 번호가 담긴 휴대폰을 잃어버리고 말았다고 밝혔다. 그는 "하지만 6주 뒤 내가 임신했단 사실을 알았다"며 "남자를 꼭 찾고 싶어 이곳에(물루라바)에 다시 왔다. 제발 도와달라"고 사람들에게 호소했다.

나탈리는 영상 외에도 페이스북 페이지를 만들어 지속적으로 소식을 전했다.

그의 영상은 조회수 2일 12시 기준 100만 회를 넘길 정도로 크게 화제가 됐고 많은 사람들은 나탈리를 응원했다.

이후 1일 나탈리는 "그를 찾았다"는 제목으로 유튜브에 영상 하나를 게재했다. 영상에서 나탈리는 웃으며 "그 남자를 찾았어요"라고 말했고 이어 한 남성이 등장한다.

정말 나탈리는 아기의 아빠를 극적으로 만나게 된 걸까?

하지만 사람들의 바람과는 달리 남성은 "사실 이건 홍보 영상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이 사실에 화가 날 것이라는 점을 잘 안다"며 "하지만 이 여성(나탈리)은 우리를 도와줬을 뿐 모든 일을 진행한 건 나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써니코스트소셜미디어에서 일하는 앤디 셀러(Andy Sellar)였고 아름다운 '물루라바'를 알리고 싶었다고 해명했다. 또한 영상에 등장했던 여성이 사용한 이름 '나탈리 아미요'도 가명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에 그간 '꼭 찾을거다', '힘내라'며 나탈리를 응원했던 사람들은 배신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들은 '황당하다', '거짓말쟁이'라고 말하며 분노했다.

그간 '나탈리 아미요'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라온 글들을 보면 네티즌들이 왜 이토록 화가 났는지 알 수 있다.

1. 내 이야기가 거짓말이라고 생각한다면 그냥 이 페이지를 지우세요. 그리고 아기, 아기 엄마와 아빠를 괴롭힌 걸 자랑스럽게 여기세요

if you all want to try and think this fake ill delete all pages and go home. then be proud as you bullied a mum and baby...

Posted by Natalie Amyot on 2015년 9월 1일 화요일

2. 저는 그저 그를 다시 만나고 싶은 뿐이에요...만약 상대방이 '싫다'고 해도 괜찮아요...

please .i didn’t think it would be on news...i just want to see him again...sorry..i have nothing left if i don’t find him ill go home...i just want to see ..if he says no then ok...is that wrong?

Posted by Natalie Amyot on 2015년 9월 1일 화요일

3. "인생에서 단 하나의 행복은 사랑하고 사랑받는 것"

Il n'y a qu'un bonheur dans la vie, c'est d'aimer et d'être aimé. "There is only one happiness in life, to love and be loved" - your support and help has made me cry x x x

Posted by Natalie Amyot on 2015년 9월 1일 화요일

4. 그가 저를 보고싶지 않다고 하면 어쩌죠? 너무 외롭네요

I’m shaking now I’m in crying now......what if he doesn’t want to see me now, maybe he is shy.... am so lonely right now

Posted by Natalie Amyot on 2015년 9월 1일 화요일
home 강혜민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