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탄가스 범인 "조승희처럼 기록 남기고 싶었다"

2015-09-02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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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압송되는 이 모(16)군 / 뉴스1 "조승희처럼 테러 기록 남기고 싶었다"서울 한

경찰에 압송되는 이 모(16)군 / 뉴스1

"조승희처럼 테러 기록 남기고 싶었다"

서울 한 중학교 교실에서 발생한 부탄가스 폭발 사고 범인이 범행 이유를 밝혔다.

2일 세계일보 보도에 따르면 자신이 범행을 저질렀다며 동영상을 올린 이 모(16)군은 매체에 이같이 말했다.

[단독] “조승희처럼 테러 기록 남기고 싶었다”

또, 이군은 "평소 공부를 잘 하지 못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고 친구가 없어서 외로웠다"며 "우울증으로 병원에 입원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조승희는 2007년 미국 버지니아 공대 총기난사 사건 범인이다. 당시 범인 포함 33명이 총상으로 목숨을 잃고, 29명이 부상을 입었다.

1일 서울 양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0분 쯤 서울 양천구 한 중학교 교실에서 소형 부탄가스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해당 학급 학생들이 운동장에서 체육수업 중이라 인명 피해는 없었다. 다만 폭발 충격으로 교실 창문, 출입문, 벽 일부가 부서지는 등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사고 발생 이후 범행 장면으로 추정되는 동영상이 올라왔다. 사건 발생 9시간 만인 오후 10시 30분 쯤 서울 송파구 한 공원에서 이군은 경찰에 붙잡혔다.

검거 직후 "엄마 얼굴을 보니 눈물이 난다"며 범행을 후회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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