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대 할아버지 지갑 찾아준 '기특한 초등학생'

2015-09-03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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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안양=연합뉴스) 류수현 기자 = 경기 안양동안경찰서는 3일 길바닥에 떨어져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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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연합뉴스) 류수현 기자 = 경기 안양동안경찰서는 3일 길바닥에 떨어져 있는 지갑을 주워 주인에게 돌려준 초등학생 3명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안양 소재 한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나모(11·여)양 등 3명은 지난달 23일 오후 3∼4시께 수업을 마치고 집에 가던 중 길거리에 떨어진 지갑을 발견했다.

지갑 안에는 현금 15만원과 윤모(92) 할아버지의 신분증이 들어 있었다.

학생들은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주인을 찾아달라며" 인근 지구대를 찾았다.

2∼3시간 만에 지갑을 찾은 윤 할아버지는 "자녀가 준 용돈을 차곡차곡 모아둔 돈이었는데 잃어버린 줄 알고 온 동네를 돌아다니며 찾아다녔다"며 "학생들이 지갑을 찾아줘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적지 않은 돈이 들어 있었음에도 정직하게 행동한 학생들이 기특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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