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놀이기구' 에버랜드 지구마을, 운행 종료

2015-09-06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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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서울=뉴스1) 양종곤 기자 = 에버랜드는 '지구마을'의 운행을 종료한다고 6일

에버랜드

(서울=뉴스1) 양종곤 기자 = 에버랜드는 '지구마을'의 운행을 종료한다고 6일 밝혔다.

지구마을은 1985년 10월 첫 운행을 시작했다. 9인승 보트를 타고 수로를 돌아다니면서 세계 18개국 문화를 체험하는 놀이시설이다. 650개 인형과 1만3000개 조명으로 꾸며졌다.

지구마을은 국민 놀이기구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1000만회 이상 운행했고 누적 탑승객이 5000만명에 이른다. 이용객은 에버랜드의 사파리(6600만명), 익스프레스(5500만명)에 이어 세번째로 많다.

에버랜드는 지구마을 운행 종료에 맞춰 이용객의 사연을 응모하는 이벤트를 실시했다. 사연에는 '현재 돌아가신 부모님과 어린 시절 함께 탄 추억이 있다' '함께 탄 친구들과 어른이 되면 세계를 돌아다니는 사업가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등 여러 추억이 담겨있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지구마을은 1986년부터 1994년까지 연평균 15만명이 탑승했는데 당시 1년 방문객(300만~400만명)의 절반 수준이었다"며 "어린 아이들에게 세계를 향한 꿈을 심어주고 국민들에게 세계 각국의 문화를 간접 체험하고 이해하는 시간을 선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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