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남성이 버려진 크레용 녹이는 이유

2015-09-07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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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 #MeltingDay! #shareyourcolorsPosted by

Happy #MeltingDay! #shareyourcolors

Posted by The Crayon Initiative on 2015년 7월 19일 일요일

음식이 아니다. '크레용'이다.

버려진 크레용으로 새 크레용을 만들어 기부하는 단체가 관심을 끌고 있다. '더 크레용 이니셔티브(The Crayon Initiative)'.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비영리 단체다.

이 활동은 브라이언 웨어(Bryan Ware·44)가 우연히 식당 색연필에 관심을 두게 되면서 시작됐다.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그는 2011년, 생일을 기념해 방문한 식당에서 아이들을 위해 비치된 크레용이 한 번 사용된 뒤 버려진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 사실에 주목한 브라이언은 생각을 발전시켜 '더 크레용 이니셔티브'를 탄생시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The Crayon Initiative | Recycling unwanted crayons into unlimited possibilities

크레용이 만들어지는 과정이 무엇보다도 눈길을 끈다. 크레용을 녹이는 모습은 흔치 않은 광경이기 때문이다.

먼저 더 크레용 이니셔티브는 식당, 학교 등에서 버려지는 크레용을 기부받는다. 매년 버려지는 크레용 양은 최대 7만5000 파운드(약 3만 4000kg)에 달한다.

이후 자원봉사자들이 모여 수많은 크레용을 색깔별로 나눈다.

다음으로 크레용에 열을 가해 녹인다.

'액체' 상태의 크레용은 틀에 부어진다. 노란색 크레용이 마치 머스타드 소스처럼 녹아버렸다.

특별 제작된 크레용 틀이다.

By the look of it, you would think we were in the condiment business! Melted crayons are so beautifully pure! #recyclecrayons #shareyourcolors

Posted by The Crayon Initiative on 2015년 7월 23일 목요일

틀 하나당 크레용 96개가 만들어진다.

#meltingday The Press! #shareyourcolors

Posted by The Crayon Initiative on 2015년 7월 19일 일요일

이렇게 만들어진 크레용은 캘리포니아 전역의 병원으로 운반돼 아이들을 만난다.

This is 3 schools worth of crayon donations! Every box is near full! Thank you SRVUSD!

Posted by The Crayon Initiative on 2015년 6월 15일 월요일

"이 크레용이 병원에 있는 아이들에게 단 10분이라도 해방감을 맛보게 해 준다면, 우리는 우리 역할을 다한 거예요" 브라이언이 미국 더마이티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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