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릉역 짬뽕사건' 식당 주인이 SBS에 전한 '사건 후'

2015-09-09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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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SBS '뉴스토리' 지난달 SNS를 떠들썩하게 한 일명 '선릉역 짬뽕사건'의 해당 식

이하 SBS '뉴스토리'

지난달 SNS를 떠들썩하게 한 일명 '선릉역 짬뽕사건'의 해당 식당 주인이 SBS 측에 현재 상황을 전했다.

8일 방송된 SBS '뉴스토리'는 "'나쁜 손님' 골목상인들 울린다" 편에서 서울 강남에 위치한 퓨전 중식당 사장 박모 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지난달 8일 한 페이스북 이용자는 이 식당에서 음식을 주문한 뒤 종업원에게 케첩을 더 달라고 했다가 욕설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후 이 사연은 손님과 실랑이를 벌이는 종업원 녹취본과 함께 페이스북, 커뮤니티 사이트 등 SNS에서 확산되며 논란이 일었다.

사장 박 씨는 제작진에게 "하루가 지옥같다"며 "'짬뽕사건'만 치면 저희 (가게가) 나온다. (글을 올린 분이) 페이스북에서 굉장히 유명하신 분 같다"고 말했다.

이어 "개업한 지 2달됐는데 해당 종업원은 일을 그만뒀고 연락을 끊은 상태"라며 "내용도 사실과 다르다. 손님한테 어떻게 이렇게 손을 올리겠냐. 손님과 불화가 생기면 당연히 (식당 운영에) 안 좋을 수밖에 없고 화살이 돌아올텐데 어느 누가 그렇게 하겠냐"고 해명했다.

제작진은 이 식당에서 불미스러운 일을 겪었다는 페이스북 이용자와 연락을 취했지만 끝내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전했다.

당시 현장을 처음부터 끝까지 목격했다는 손님은 제작진에게 "케첩을 두 세차례 가져다 줬는데도 주방까지 다가와 언성을 높인 건 손님 측"이라며 "(여자분과 함께 있던) 남자 분이 윽박지르면서 계속 뭐라 하셨다. 삿대질하면서 막 손님들한테도 뭐라고 했다. 직원 분은 최대한 웃으면서 넘기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 여성은 그날 찍은 사진을 제작진에게 보여주며 "(저희도 SNS에 올라온 글만 봤으면) 이 여자분이 진짜 기분 나쁜 일을 당했고, 또 짬뽕집이 이상하구나. 애들한테 이런 짬뽕집이 있다더라. 나는 이런 데는 안 가야지. 이런 식으로는 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장 박 씨는 적극적으로 대응을 안 한 이유에 대해 "우리가 진심을 다해서 성심성의껏 손님들에게 대하면 오해가 풀릴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박 씨에 따르면 이 식당 매출은 해당 사건이 있기 전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 문을 닫아야 할 지 고민이라고 밝혔다.

SNS
home 박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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