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당 1000원'으로 데이트할 수 있는 곳

2015-09-10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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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위키트리데이트 비용이 부담스러워 연애를 포기하는 사람도 있다. 요즘 둘이 커피 한 잔

이하 위키트리

데이트 비용이 부담스러워 연애를 포기하는 사람도 있다. 요즘 둘이 커피 한 잔씩만 마셔도 1만 원쯤 지출된다. 그런데 잘 찾아보면 '돈 많이 들지 않는' 데이트도 얼마든지 누릴 수 있다. 서울 시내 혹은 인근에서 한 사람당 1000원으로 데이트할 수 있는 곳이 있기 때문이다.

'1000원 데이트'에는 두 가지 조건을 걸었다.

먼저 '깜짝 행사'가 아니어야 한다는 점이었다. 일부 기업이나 업체들이 홍보성 이벤트로 '1000원'이라는 가격에 특정 기간 전시회, 영화를 보여주는 등 행사를 개최한다. 이는 기간이 끝나면 1000원으로 이용할 수 없기 때문에 '1000원 데이트' 에서 제외했다.

또 하나 역사 유적지는 제외했다. 유적지는 역사적 가치가 있는 뜻 깊은 곳이고 도심 속 힐링 명소다. 하지만 너무나 잘 알려져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봤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참고로 서울 시내 5대 고궁(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경희궁) 가운데 덕수궁(만 25세 이상), 창경궁(만 25세 이상)이 입장료로 1000원을 받는다. 이밖에도 종묘, 정릉, 선릉, 의릉 등의 유적지도 입장료 1000원을 받는다.

한 사람당 1000원으로 데이트할 수 있는 곳을 찾아가 봤다.

1. 홍대 '뽈랄라수집관'에서 추억여행

옛날 장난감 등 추억거리를 볼 수 있는 '뽈랄라 수집관'. 우리나라 물건뿐만 아니라 일본에서 건너온 피규어 등도 있다. 이 곳의 입장료는 1인당 1000원이다. 일부 물건은 판매하기도 한다.

구석 어딘가에 호기심 자극하게 만드는 성인 만화, 전단지 등도 있으니 찾아봐도 좋을 듯 하다.

'뽈랄라 수집관'은 만화가 현태준 씨가 운영하는 사설 박물관으로, 그동안 모은 물건들을 진열했다.

운영 시간은 수·목·일요일은 오후 1시부터 8시까지, 금·토요일은 오후 1시부터 9시까지다. 월·화요일은 휴관이다.

주소는 서울특별시 마포구 와우산로29길 27 (클릭하시면 지도로 연결됩니다.)

2. '누가 이길까?' 예측하는 재미, 경륜 경기 관람

세계 최대의 돔 경륜장인 광명 '스피돔'에서 경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경륜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1인당 1000원의 입장료가 있다. 사실 관람객 대부분이 레이스 결과를 예상해 '베팅'하지만, 하지 않고 그냥 즐겨도 상관없다.

주변에는 휴식하기 좋은 공원도 있어 나들이로도 적합하다. '스피돔' 한 쪽에는 자전거를 빌릴 수 있는 곳도 있다. 경기 관람 후 자전거를 타도 좋을 듯 하다. 대여료는 일반 자전거 경우 1시간 무료다.

경륜 경기는 보통 금, 토, 일요일에 열린다. 시간은 바뀔 수 있으니, 경륜 운영본부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주소는 경기도 광명시 광명로 721 광명돔경륜장 (클릭하시면 지도로 연결됩니다.)

3. 시원한 하천 바람 맞으며, 자전거 라이딩

중랑천에는 노원구에서 운영하는 '섬밭길 자전거대여소'가 있다. 자전거를 빌리는 비용은 1000원, 별도의 이용제한 시간없이 오후 6시 30분 전까지 반납하면 된다.

가을을 맞아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자전거를 타면 기분이 상쾌해진다. 이용 시 신분증이 필요하다.

주소는 서울특별시 노원구 공릉동 공릉1수문 사거리 앞 (클릭하시면 지도로 연결됩니다.)

서울시에서도 여의도와 상암동 지역에 '공공 자전거' 무인 대여소를 시범 운영했었다. 9월 현재 시스탬 개선 구축으로 운영을 중단한 상태며, 10월 이 지역을 비롯해 신촌, 4대 문안, 성수지역까지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시범 운영 당시 시간당 요금은 1000원이었다.

이밖에도 서울시내 각 자치단체별로 '공공 자전거'를 운영하고 있다. 가격은 지역별로 무료인 곳도 있지만 대체로 1000원 내외로 저렴하게 이용이 가능하다.

4. 동물과 교감, 꽃사슴 먹이주기

뚝섬 인근 약 35만평 부지에 있는 서울숲. 서울시민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대표 휴식 공간이다. 문화예술공원, 생태숲, 체험학습원, 습지생태원, 한강수변공원 5개 테마공원으로 이뤄져 있다.

생태숲 내에는 꽃사슴 45마리, 고라니가 5마리 방사돼 있다.

매주 화,목, 토, 일요일 오후 2시부터 2시 30분까지, 오후 3시 30분부터 4시까지 두 차례 '꽃사슴 먹이주기 체험' 프로그램이 열린다. 꽃사슴에게 줄 먹이를 1000원 주고 사면 된다.

참여 인원이 200명으로 한정돼 있으니, 주말에 이용할 때는 서울특별시 공공서비스 예약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하면 좋다.

주소는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1가 1동 (클릭하시면 지도로 연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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