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밀한 스마트폰 거래, '딸랑이' 범죄 현장 영상

2015-09-22 18:45

add remove print link

SBS 비디오머그 '생생영상'택시에 두고 내린 스마트폰이 일명 '딸랑이'에게 거래되

SBS 비디오머그 '생생영상'

택시에 두고 내린 스마트폰이 일명 '딸랑이'에게 거래되는 현장이 포착됐다.

22일 SBS 비디오머그는 서울 도봉경찰서에서 촬영한 1분 33초 가량의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늦은 새벽 시간 한 남성이 대로변에 서서 스마트폰으로 노래를 들으며 춤을 추는 척을 하며 택시를 향해 신호를 보낸다.

일명 '딸랑이' 혹은 '흔들이'라고 불리는 이 사범들은 스마트폰을 흔들어 장물을 매입한다. 신호를 알아챈 택시기사는 '딸랑이'를 태우고 택시 안에서 은밀한 거래가 이뤄진다. 택시기사는 도난당하거나 분실된 스마트폰을 이 남성에게 싼 값에 넘겼다.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서울도봉경찰서는 택시기사들로부터 분실 스마트폰을 헐값에 사들인 뒤 중간 수집책에게 처분한 혐의(장물취득)로 김모(21)씨를 구속하고 안모(23)씨 등 2명을 군 헌병대에 인계했다.

김 씨 등은 택시기사 최 씨로부터 지난달 8일 시가 85만원 상당의 분실 스마트폰을 매입하는 등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9일까지 서울 도봉구와 노원구, 강북구 일대에서 택시기사 등을 상대로 총 4억원 상당의 장물 스마트폰 700여대를 사들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매입조로 장물 스마트폰 수집책들이 산정한 단가표보다 싼 가격에 스마트폰을 사들이는 방식으로 한 대당 5만원에서 20만원까지 이득을 챙겼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장물 스마트폰을 넘겨받은 중간 수집책과 해외 수출업자 등을 검거하기 위해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home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