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세 노숙인의 인생을 바꾼 한 마을의 친절

2015-09-25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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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의 83세 노숙인이 한 마을의 도움으로 새롭게 태어나게 됐다. 이달 초 페루 페레냐페

페루의 83세 노숙인이 한 마을의 도움으로 새롭게 태어나게 됐다.

이달 초 페루 페레냐페(Ferrenafe) 지역의 교회 신도들은 돈 루치아노(Don Luciano)를 돕기 위해 모였다.

루치아노는 페레냐페의 "미친 사람"으로 불린 노숙인으로 수 년간 몸을 씻지도 옷을 갈아입지도 않았었다. 그는 때가 찌든 누더기 옷을 입은 채 맨발로 거리를 배회하기 일쑤였다.

하지만 그는 교회 신도들의 도움으로 완전히 뒤바뀌게 됐다. 교회 신도들은 루치아노를 교회로 데리고와 깨끗이 씻기고 새옷으로 갈아입혔다. 길게 자란 머리카락은 깔끔하게 다듬었고 수염도 깨끗하게 깎았다.

뿐만 아니라 지역 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으며 사회복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줬다. 노인은 이러한 도움으로 지속적으로 음식을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또 약간의 현금과 신분증도 갖게 됐다. 마을 사람들의 따뜻함이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꾼 것이다.

이 노숙인의 이야기는 페이스북에 올라온 뒤 국제 사회의 관심을 불러모았다. 이후 야후 뉴스, 매셔블 등 여러 해외 매체에도 소개됐다.

시장 자신투 무로(Jacinto Muro)는 "우리에게 모범을 보여주는 인간적인 행동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돈 루치아노 외에도 많은 이들이 우리들의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다. 하지만 불행히도 우리는 종종 그들에게 무관심하다"며 "지역 사회의 용기있는 첫 발걸음에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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