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개골 절반 없는 아기, 첫 돌 맞아

2015-09-28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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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개골 절반을 잃은 채 태어난 아기가 오래 살지 못할 것이라는 의사 예상을 깨고 첫 돌을

두개골 절반을 잃은 채 태어난 아기가 오래 살지 못할 것이라는 의사 예상을 깨고 첫 돌을 맞았다.

미국 플로리다주에 사는 브랜든 뷔엘(Buell)과 브리타니 뷔엘 부부는 임신 중 태아가 'Microhydranencephaly'라는 희귀 증상을 앓고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 뇌와 두개골 일부가 정상적으로 형성되지 못하는 증상이다.

미국에선 태아 4859명 중 한 명에게 이러한 증상이 나타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대부분은 유산되거나 태어난 직후 사망한다고 한다.

독실한 기독교인였던 뷔엘 부부는 중절 수술을 거절하고 아이를 낳기로 결심했다. 브랜던 뷔엘은 "우리가 누구라고 (아이의 생명을) 결정합니까? 우리에게 아이가 주어졌고, 그 아이는 신의 뜻인 거죠"라고 데일리메일에 말했다.

뷔엘 부부는 마침내 아이를 출산했고, 이름을 잭슨이라고 지었다. 부부는 '잭슨 스트롱(Jaxon Strong)'이라는 페북 페이지를 개설했고, 페이지는 좋아요 10만 개 이상을 받으며 SNS에서 화제를 불러 모았다. 약 5만7000달러가 잭슨 치료비로 모금되기도 했다.

뷔엘은 "17주 초음파 검사 때, 담당 검사원 표정이 이상해서 우리는 뭔가 잘못된 걸 알았다"며 "다음날 브리타니는 아기에 문제가 있다는 전화를 받았다. 그녀는 울면서 내게 전화했고, 난 직장에서 충격으로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잭슨은 모두의 예상을 깨고 지난주 첫 생일을 맞이했다. 여전히 잭슨이 오래 생존할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다고 한다. 그러나 부부는 아들을 축복으로 생각하고 가장 정성스럽게 아들을 돌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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