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성 없는 '부평 커플 폭행사건' 가해자들"

2015-10-03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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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 '부평 묻지마 폭행사건'을 다룬 가운데 가해자들의 주장이 공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 '부평 묻지마 폭행사건'을 다룬 가운데 가해자들의 주장이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2일 방송된 '궁금한 이야기Y'에서 폭행 가해자들은 "서로 시비 붙은 건데 억울하다", "만취상태라 기억이 잘 안 나지만 피해자가 시비를 걸어 그런 것", "처음 때린 것도 상대방이 먼저다" 등의 주장을 했다.

이하 SBS '궁금한 이야기Y'

가해자의 친구인 여성은 "피해자가 먼저 CCTV를 공개해서 애들을 찾는다. 이렇게 해서 이슈화가 된 건데 저는 영상을 SNS에 올린 것 자체가 그게 어떻게 인권이, 신상을 이미 그쪽에서 오픈한 것이지 않나"라고 말했다.

또 다른 가해자 친구는 "쉽게 있는 일이지 않나. 별것도 아니고 솔직히 얘기해서 나이트 가서 싸울 수도 있는 일이고"라고 전했다.

하지만 영상분석 결과 피해 남성은 먼저 폭행을 가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여자친구를 보호하기 위한 방어행위로 상대방에게 발차기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범죄전문가는 "젊은이들의 치기어린 일로 봐선 안 된다"며 "공범이 많으면 죄의식이 결여돼 이런 행동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방송에는 문 너머로 대화하며 웃는 가해자들의 모습이 전해져 충격을 더했다.

앞서 지난 12일 오전 5시쯤 인천 부평구의 한 횡단보도 앞을 지나가던 커플은 남성 3명과 여성 1명에게 폭행을 당해 갈비뼈와 코뼈가 부러지는 등 각각 전치 5주, 3주의 부상을 입었다.

home 박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