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잇고' 원곡 가수가 화장, 옷, 보정없이 화보 촬영한 이유

2015-10-04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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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미국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OST로 화제가 된 '렛 잇 고(Let it go)

2013년 미국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OST로 화제가 된 '렛 잇 고(Let it go)' 원곡 가수 데미 로바토(Demi Lovato·23)가 옷, 화장, 보정이 없는 '특별한' 사진 촬영에 나섰다.

2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연예매체 '베니티 페어(Vanityfair)'는 데미가 '노 메이크업 누드 화보' 촬영에 도전한 계기를 보도했다. 데미는 2013년 '겨울왕국' OST '렛 잇 고(Let it go)' 팝 버전과 엔딩 크레딧 노래를 불렀다.

매체에 따르면 데미는 '베니티 페어' 화보 촬영 이틀 전 증조부를 잃는 아픔을 겪었다. 화보를 담당한 사진작가 패트릭 에클레신(Patrick Ecclesine)은 "데미는 다듬어지지 않은 머리로, 화장기 하나 없이 '감정적으로 완전히 소진된 채' 화보 촬영을 위해 뉴욕에 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데미에게 증조부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존재 가운데 한 명이었다. 데미는 "늘 증조부를 보며 힘을 얻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데미는 "내가 여태까지 살아오며 한 가지 배운 게 있다면, 인생은 너무 짧다는 것"이라며 "어떻게 용기를 얻을 수 있을까. 답은 하나, 완전히 나 스스로가 되는 수밖에 없다"고 했다.

데미는 사진작가 패트릭에게 먼저 '누드 촬영'을 제안했다. 대중들이 환호하는 화려한 모습이 아닌, 슬픔과 실의에 빠진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기 위해서였다. 단, 조건이 하나 있었다. 조명, 보정, 화장이 없는 데미 모습을 담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화보 촬영은 데미와 데미의 어시스턴트, 패트릭만 남은 채 뉴욕 한 호텔방에서 진행됐다. 이날 '베니티 페어'가 공개한 화보에는 데미의 용기가 빚은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이 고스란히 담겼다.

베니티 페어가 공개한 데미의 '노 메이크업 누드 화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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