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추정 조직, '시민의 발' 서울메트로 해킹"

2015-10-05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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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북한으로 추정되는 사이버 조직이 '시민의 발' 서울메트로를 해킹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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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으로 추정되는 사이버 조직이 '시민의 발' 서울메트로를 해킹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메트로는 서울지하철 1호선~4호선을 운영하고 있다.

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서울메트로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토대로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7월 서울메트로의 'PC 관리 프로그램 운영 서버' 등 서버 2대가 해킹당해 PC 213대에 이상 접속 흔적(인가받지 않은 사용자가 접속)이 확인됐다. 이가운데 PC 58대는 악성코드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PC 관리 프로그램 운영 서버는 서울메트로의 모든 업무용 PC에 원하는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업데이트할 수 있는 서버다.

서울메트로 신고를 받아 국가정보원이 조사한 결과, 2013년 주요 방송사와 금융기관 전산망 해킹 때와 동일한 수법이 사용돼 북한의 소행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메트로는 국정원 조사를 받은 뒤 지난해 9월부터 한 달 동안 업무용 PC 4000여 대를 포맷하는 등 비상조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에 대해 서울메트로는 해킹당한 건 사실이지만, 지하철 운행 관련 피해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