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서 확산된 '관악구 강간미수 영상' 알고보니

2015-10-05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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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캡처최근 한 아파트 이름과 함께 "서울 관악구 강간미수 성폭행 영상"이라며 페이스

페이스북 캡처

최근 한 아파트 이름과 함께 "서울 관악구 강간미수 성폭행 영상"이라며 페이스북을 통해 확산된 영상이 해외 동영상 사이트에 게재된 중국 호텔 CCTV 영상인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페이스북에는 "서울 관악구 강간미수 성폭행 영상. 아직 안 잡혔다고 하네요 진짜 끔찍하다. 잡을 수 있도록 퍼트려 주세요 #좋아요 꾸욱"이라는 말과 함께 해당 영상이 확산됐다.

영상에는 건물 계단에서 한 남성이 여성을 성추행하는 장면이 적나라하게 담겼다. 또 자막에는 해당 아파트 이름이 구체적으로 명시돼 있다. 남성은 저항하는 여성의 얼굴과 머리를 발로 찼으며, 피해 여성은 폭행으로 의식을 잃었다. 이후 남성은 주변을 살피다 달아난다.

이와 관련해 서울 관악경찰서 관계자는 5일 연합뉴스에 "중국의 호텔에서 촬영된 CCTV 영상에 누군가가 자막을 입힌 것으로 보인다"며 "해당 아파트 관리사무소나 입주자가 고소·고발하면 유포자를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수사할 수 있다"고 했다.

위 내용이 올라온 페이스북 페이지는 영상 공개 당시 9000건이 넘는 '좋아요'를 받으며 주목받았다. 현재 해당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다.

영국 동영상 사이트 라이브리크닷컴(liveleak.com)에 '호텔에서 여자 성추행한 범인'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와 있는 영상이다.

home 김도담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