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원문씨 판문점으로 송환…3명은 여전히 억류

2015-10-05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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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입국 혐의로 북한에 5개월 넘게 억류돼 있던 우리 국민 주원문(21)씨가 5일 오후

불법 입국 혐의로 북한에 5개월 넘게 억류돼 있던 우리 국민 주원문(21)씨가 5일 오후 판문점을 통해 송환되고 있다 / 뉴스1 (통일부)

북한에 6개월여 동안 억류됐던 우리 국민 주원문씨가 5일 오후 5시30분 판문점을 통해 우리 측에 송환됐다.

북측은 이날 오전 적십자 채널을 통해 우리 측에 통보한대로 판문점을 통해 주씨의 신병을 우리 측에 인계했다.

주씨는 특별한 건강 이상 등은 없어보이는 비교적 밝은 표정으로 우리 측에 인도돼 준비된 차량을 타고 판문점을 빠져나갔다.

뉴욕대 3학년에 재학하며 미국 영주권을 보유한 주씨는 지난 4월 중국을 통해 북한으로 자진 입북해 북한 당국에 체포됐다.

주씨는 그러나 북한 억류 기간 동안 3차례 기자회견을 통해 "남북관계에 기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시하며 별도의 사법처리를 받지 않고 우리 측에 송환됐다.

북한은 이날 주씨의 송환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억류 중인 3명의 선교사의 송환에 대해서는 우리 측에 별도의 입장을 표하지 않았다.

김정욱씨, 김국기씨, 최춘길씨 등 세명의 선교사는 현재 북한 당국의 사법처리 절차를 거쳐 무기징역에 해당하는 '무기교화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에 있다.

정부는 이날 송환된 주씨에 대해 입북 경위와 입북 후 행적 등에 대해 조사를 진행한 뒤 국가보안법에 따라 주씨에 대한 사법처리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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