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 관심 끈 발언 6가지

2015-10-08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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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를 강행키로 사실상 결정했다.7일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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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와 새누리당이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를 강행키로 사실상 결정했다.

7일 청와대와 정부는 한국사 교과서의 발행 체제를 현행 검정에서 국정 체제로 변경키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

'역사교과서 국정화'와 관련해 관심을 모은 발언 6가지다.

1. EBS 최태성 강사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강행 VS 아이유 장기하 연애 기사"

EBS '최태성의 고급한국사'

8일 EBS 강사 최태성 씨는 트위터 계정에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강행 VS 아이유와 장기하 연애 기사"라며 "조금 더 셌으면 좋았을 텐데... 약간 아쉽긴 하네요"라며 아이유와 장기하 스캔들로 인해 교과서 국정화 이슈가 밀려날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보였다.

그는 지난 9월에도 "한국사 교과서를 국정으로? 역사의 수레 바퀴를 거꾸로 돌리려는 것이 얼마나 무의미한 것인지에 대한 좋은 사례가 나올 듯 하네요"라고 말해 국정 교과서에 대한 반대 의사를 밝혔다.

2. 황우여 교육부 장관 "박근혜 대통령이 교육부에 내린 지침은 '균형 잡힌, 올바른 교과서를 만들라'는 것이다"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8일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교육부에 내린 지침은 '균형 잡힌, 올바른 교과서를 만들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그것이 사실상 국정화 지시를 한 게 아닌가"라고 재차 질문하자 황 부총리는 "아니다. 국정화는 지금까지 쭉 논의해온 것"이라 부인했다.

이하 뉴스1

3.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출판사별로 일관되게 우리의 역사를 부정하는 반(反)대한민국 사관으로 쓰여져 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7일 오전 최고회의에서 현행 중·고교 역사교과서에 대해 "출판사별로 일관되게 우리의 역사를 부정하는 반(反) 대한민국 사관으로 쓰여져 있다"며 "학생들이 배우면 배울수록 패배감에 사로잡히고 모든 문제를 사회 탓, 국가 탓으로 하는 국민으로 만든다"고 주장하며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힘을 실었다.

4. 서청원 새누리당 최고위원 "역사교과서는 세대를 관통하는 국민 통합 교과서가 돼야 한다"

서청원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8일 "역사교과서는 세대를 관통하는 국민 통합 교과서가 돼야 한다"며 "어떤 일방의 주장으로 국민 갈등을 심화시키는 교과서가 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 일부 의원들도 국정 교과서 강행에 대해 다소 유보적인 입장을 취했다.

5.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친일·독재 후손들이 역사 왜곡 넘어 이를 정당화하려 해"

7일 문재인 대표는 정부·여당을 향해 "친일·독재 후손들"이라고 말하며 "정부와 새누리당은 국민 역사 인식을 길들이고 통제하겠다는 독재적 발상을 그만두라. 감춘다고 역사 안 달라진다"고 말했다.

6. 염동열 새누리당 의원 "국정교과서 북한은 채택하고 있다"

지난해 1월 JTBC '뉴스룸'은 교학사 교과서 논란에 대해 보도했다. 이 당시 전화 연결을 했던 염동열 새누리당 의원은 국정교과서를 다른 나라에서도 채택하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북한 예를 들었다가 곤욕을 치뤘다.

JTBC '뉴스룸'

- 손석희 앵커 : "선진국 가운데 이렇게 교과서를 국정으로 가는 경우는 없다는 얘기도 나왔습니다. 거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 염동렬 새누리당 국회의원 : "그러지는 않고요. 예를 들어 러시아라든가 베트남이라든가 필리핀 등 이렇게 국정 것을 하고 있고요. 특히 북한은 국정 교과서를 채택하고 있습니다만은..."

- 손석희 앵커 : "그 나라들을 선진국이라고 표현하지는 않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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