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시 교복' 광고 논란 일고 있는 박진영 광고

2015-10-14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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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박진영 씨와 JYP 걸그룹 '트와이스'가 함께 출연한 교복 광고가 논란을 빚고 있다.

가수 박진영 씨와 JYP 걸그룹 '트와이스'가 함께 출연한 교복 광고가 논란을 빚고 있다.

최근 전국 중·고등학교 교문 인근에는 몸매를 강조한 교복 광고 포스터가 부착됐다. 선글라스를 쓴 박진영 씨가 등장하고, '트와이스' 멤버가 S자 라인을 강조한다. 포스터 밑에는 "스커트로 깍아라"라는 말과 함께 이번 광고의 메인 카피 중 하나인 '쉐딩 스커트'가 적혀있다. '쉐딩 스커트'는 얼굴 화장에 쉐딩을 넣어 얼굴을 작게 보이는 것처럼, 치마 폭을 좁아보이게 해 날씬해 보이는 스커트를 말한다.

움짤 위키트리 (스쿨룩스)

논란이 된 광고는 이뿐만이 아니다. 스쿨룩스는 '쉐딩스커트'와 더불어 '코르셋재킷'이라는 카피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코르셋은 체형을 날씬하게 만들기 위해 가슴에서 엉덩이 위까지 꽉 조이는 옷이다.

일각에서는 학생들이 입는 교복 광고에서 '쉐딩 스커트', '코르셋 재킷' 등 여성의 성적 면모를 두드러지게 강조하는 것이 옳지 않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제주시에서 근무하는 중학교 교사 A 씨는 "학생들이 포스터를 보고 교복을 고쳐 입는 사례가 늘어나며 학교와 학생 간 마찰도 늘고있다"고 말했다. 또 "코르셋 교복은 여성을 성 상품화 하려는 것처럼 느껴져 불쾌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스쿨룩스에서 광고하는 것처럼 교복을 타이트하게 줄여입을 경우 학생들은 소화불량이나 생리통에 시달릴 가능성도 높아진다. 또 "날씬함으로 한판 붙자"는 또 다른 광고 카피 역시 외모지상주의를 부추긴다는 지적이다.

스쿨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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