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디즈니 랜드' 유치, 사실 아니다"

2015-10-15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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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xabay "인천에 '디즈니 랜드' 유치가 확정됐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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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 '디즈니 랜드' 유치가 확정됐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인천 내 테마파크 건립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수도권매립지건설공사 관계자는 15일 위키트리와의 통화에서 "MGM과는 (복합 테마파크) 설립을 확정한 게 아니라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상태로 이마저도 올해 9월 유효 기간이 끝났다"고 했다. 양해 각서란 정식 계약 체결 전 당사자 간 합의 내용을 기록한 문서로 대부분 법적 구속력이 없다.

이어 "(이 문제와 관련해) 다른 외국인 투자자들과 투자 유치를 위해 접촉하고 있을 뿐, 아직 확정된 건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 한 매체는 "'인천 디즈니랜드' 유치가 확정됐다"며 "용인 에버랜드 5배 규모에 달하는 규모"라고 보도했다. 디즈니 랜드는 세계적인 만화 제작자 '월트 디즈니(Walt Disney·1901~1966)'가 세운 복합 테마파크로 2005년 기준 미국에 6개, 일본과 프랑스에 각 2개씩 해서 모두 10개가 운영되고 있다.

같은 날 또 다른 매체는 "인천 디즈니랜드, 용인 에버랜드의 3.5배에 달한다"며 "디즈니 랜드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두 기사 모두 'MGM 리조트 컨소시엄'이라는 건설 주관사 이름과 투자 규모, 건설 규모 등의 소식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해당 소식을 기정사실화했다. 이어 환경부 산하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인천시 관계자 등의 멘트도 함께 보도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15일 오후 3시 40분 기준 두 기사는 삭제된 상태다.

해당 기사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는 등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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