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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파이 브릿지'...미리 알아둘 12가지 진실

2015-10-15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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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드라마틱한 전쟁 실화를 다룬 영화 '스파이 브릿지'가 개봉한다.'스파이 브릿

오는 11월, 드라마틱한 전쟁 실화를 다룬 영화 '스파이 브릿지'가 개봉한다.

'스파이 브릿지'는 미국과 소련의 냉전시대, 전쟁의 공포가 최고조에 이른 1957년을 배경으로 한다. 적국 스파이의 변호를 맡아 일촉즉발의 비밀협상에 나선 변호사 제임스 도노반의 이야기를 다뤘다.

영화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과 배우 톰 행크스의 네 번째 만남이라는 타이틀만으로 화제를 모았었다.

'세계 최초 스파이 맞교환'이라는 주제를 담은 이 영화. 관객들은 '역사적 현장'을 감상하면 된다. 그 전에 알아두면 좋을 이야기 12가지를 소개한다.

1. 제임스 도노반의 드라마틱한 실화

스파이 브릿지 포스터(왼쪽), 제임스 도노반(좌)와 루돌프 아벨(우)의 실제 모습, 1957년 / 이하 이십세기폭스 코리아, corbis

'스파이 브릿지'는 보험 변호사였던 제임스 도노반이 '스파이 맞교환'이라는 비밀협상에 나선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1950년대 미소 냉전시대로 당시 양국은 서로에 대한 적대감으로 가득했다. 정보 전쟁을 넘어 핵무기 전쟁의 위협에 시달린 국민들은 전쟁의 공포와 두려움에 빠져있었다.

제임스 도노반은 1957년 미국 브루클린 지역에서 검거된 소련 스파이 루돌프 아벨의 변호를 맡게 된다. 이는 여론의 질타를 부른다. 하지만 제임스 도노반은 온갖 위협에도 인권보호에 대한 자신의 신념과 원칙에 따라 행동한다.

2. 1953년 로젠버그 부부 간첩죄 처형 사건

간첩죄로 사형당한 로젠버그 부부

미국의 '반공운동'이 극에 달했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건이다. 이 사건은 미국 뉴욕의 전기기술자 로젠버그 부부가 미국의 원자폭탄 제조 기술을 소련에 제공했다는 명목으로 처형 당한 사건이다.

미국에서 간첩죄로 사형된 최초 사례다. 이 일로 미국과 소련의 국제적 긴장은 더욱 악화됐다.

3. 소련 포로가 된 CIA 첩보기 조종사

개리 파워스의 모스크바 재판 당시 모습, 1960년

1955년 미국은 U-2 첩보기로 소련의 영공을 넘나들며 스파이 활동을 펼쳤다. 이 사실을 알지만 대응할 대공 능력이 없었던 소련은 집요한 추적 끝에 집중 미사일 요격으로 미국 첩보기 한 대를 격추시켰다.

이 일로 CIA 소속 비행 조종사 프란시스 개리 파워스는 소련에 포로로 붙잡힌다.

미국의 '스파이 비행'이 전 세계에 알려지게 된 이 사건은 양국 관계를 급속도로 악화시킨 결정적인 계기였다.

4. '역사광'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영화 '쉰들러 리스트', '라이언 일병 구하기', '링컨' 등 스필버그 감독의 전작들이 보여주듯 그는 '역사광'으로 알려져있다. 스필버그 감독은 제임스 도노반의 이야기에 매료돼 '스파이 브릿지'의 연출을 맡게 된다.

감독 스스로가 기억하고 있던 미국과 소련의 냉전관계, 그리고 그의 아버지에게 들었던 이야기를 끄집어 내 영화를 완성시킬 수 있었다.

5. 스티븐 스필버그 아버지의 생생한 증언

스필버그 감독의 아버지는 냉전시대 당시 엔지니어로 소련에 파견 중이었다.

그가 소련으로 간 것은 미국 CIA 첩보기 조종사 프란시스 개리 파워스가 소련에 붙잡힌 직후였다.

소련 시민들은 미국 엔지니어들에게 손가락질을 하며 분노했다. 엔지니어 중 하나였던 스필버그 감독의 아버지는 소련 시민의 발언을 생생히 기억했다.

"미국이 우리에게 한 짓을 똑똑히 봐!"

"너희가 우리에게 어떤 짓을 하고 있는지 알기나 해?"

6. 제임스 도노반을 연기한 배우 톰 행크스

이십세기폭스 코리아 제공

실존 인물 제임스 도노반을 연기한 배우는 톰 행크스다. 그는 흡인력 있는 연기로 두 번의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제임스 도노반은 자신의 목숨과 가족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 속에서도 오로지 신념과 원칙에 따라 행동한 강인한 인물로 그려진다.

스필버그 감독은 '스파이 브릿지'의 성공 가능성은 톰 행크스가 연기하는 제임스 도노반의 캐릭터에 달렸다며 그에게 전적인 신뢰를 표했다.

7. 시나리오 초안을 만든 영국 극작가 '맷 차먼'

드라마 작가 맷 차먼은 영국 TV드라마 '블랙 워크', '아워 주'로 잘 알려져있다. 그는 제임스 도노반의 용감했던 일대기에 감명 받았고 이를 시나리오로 만들었다. '스파이 브릿지'의 초안을 작성한 맷 차먼은 드림웍스의 경영진에게 원고를 전달했다.

8. 시나리오를 완성시킨 코엔 형제

맷 차먼의 초안은 할리우드에서 가장 창조적인 인물로 손꼽히는 코엔 형제가 넘겨 받았다. 코엔 형제는 영화 '바톤 핑크'로 제44회 칸영화제에서 극찬을 받으며 전 세계 영화인들의 우상으로 떠올랐다.

이들은 영화 '파고',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인사이드 르윈' 등으로 아카데미 시상식과 골든 글로브 시상식을 석권했다.

코엔 형제는 '스파이 브릿지' 시나리오에 긴장감 넘치는 사건과 캐릭터의 대화를 가미해 각본을 완성시켰다.

9. 시나리오의 매력에 빠진 톰 행크스

"이렇게 훌륭한 시나리오에 배우로서 참여한다는 것과 스필버그 감독이 당신을 원한다는 것은 마치 복권에 당첨된 기분일 것이다"

톰 행크스는 코엔 형제의 각본을 전달받아 본 후 '스파이 브릿지'와 같은 작품에 참여한다는 것은 복권에 당첨되는 것과 같다고 비유했다.

10. 최고의 제작진의 만남

'스파이 브릿지'는 스필버그 감독, 톰 행크스, 코엔 형제의 완벽한 조합 외에도 최고의 제작진이 참여했다.

촬영을 맡은 야누즈 카민스키와 편집을 맡은 마이클 칸은 스필버그 감독과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 '쉰들러 리스트' 등 여러 작품을 함께 하며 아카데미 시상식을 석권했었다.

또한 음악감독 토머스 뉴먼이 참여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그는 영화 '007 스카이폴'로 제66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음악상을 수상했다.

11. '오랜 인연' 스티븐 스필버그 & 톰 행크스

스필버그 감독과 톰 행크스는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 '캐치 미 이프 유 캔', '터미널' 외에도 TV드라마 '밴드 오브 브라더스', '퍼시픽' 등으로 인연을 이어왔다.

함께 할 때마다 '흥행 행진'을 이어 온 두 사람이 다시 한번 감독과 배우로 만났다.

스필버그 감독은 "톰 행크스와 일하는 것은 언제나 환상적이다. 그의 아이디어는 무궁무진하고 다른 이들의 아이디어들 역시 수용할 줄 안다. 그는 마치 창의성을 가득 실은 거대 선박과도 같고 그러한 아이디어를 활용할 줄 안다"고 말했다.

12. 완벽한 고증

'스파이 브릿지'는 뉴욕, 독일, 폴란드, 베를린에서 12주 동안 촬영했다.

'스파이 맞교환 비밀협상'이 이뤄지는 장면들은 폴란드 브로츠와프에서 진행됐다.

이곳은 1950년대 동부 베를린의 모습을 현재의 베를린보다 더 정확하게 담아냈다. 로케이션 촬영으로 실제 배경이 된 스파이 맞교환 장소를 더욱 완벽하게 고증할 수 있었다.

영화 '스파이 브릿지'는 이처럼 흥미로운 12가지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고 있다.

세계적인 거장 스필버그 감독과 정상급 배우 톰 행크스의 만남, 여기에 최고의 제작진 참여로 '폭발적인 시너지'를 예고한다. 영화는 11월 5일 개봉한다.

유튜브, FoxMoviesKR

home 박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