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 중 여객기에서 출산하는 승객 영상

유튜브, The Kitchen Doc

아미라 라지푸트(Rajput)는 지난 8일(현지시각) 대만에서 로스엔젤레스로 가는 중화항공(China Airlines) 008편를 탔다가 놀라운 광경을 목격했다.

이륙 6시간이 지나 비행기가 한창 태평양 상공을 날고 있을 무렵, 한 대만인 임산부가 진통을 시작했다. 다행히 기내에는 의사가 있었고, 이 의사는 승무원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아이를 받아냈다. 여자 아이였다. 승객들은 일제히 박수를 쳤다.

라지푸트는 이 광경을 찍어 유튜브에 올렸다. 그는 "모든 광경을 지켜봤는데 놀라웠다. 기적의 출산이었다"며 "모든 승객이 출산을 방해하지 않으려고 뒤죽은듯이 조용했다"고 했다.

비행기는 가장 가까운 공항이었던 알래스카 앵커리지 공항에 비상 착륙했다. 라지푸트는 "알래스카에서 국경관리 공무원이 비행기에 탔다. 원정 출산인지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서였다"고 밝혔다.

미국법상 일단 이 아이는 미국인이 된다.

라지푸트는 "옆에 남편은 없었고 혼자였다"며 "그 여자는 아주 터프했다. 소리를 지르지 않으려고 담요를 깨물었다"고 미 ABC방송에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