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됐다가 다시 보호소 돌아온 유기견 사진

2015-11-02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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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에 입양됐다가 쫓겨난 유기견이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따뜻한 가족들과 함께 살아갈 수

가정에 입양됐다가 쫓겨난 유기견이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따뜻한 가족들과 함께 살아갈 수 있다는 기대가 물거품이 돼 버렸다.

입양 가정에서 돌아온 유기견 라나(Lana) 사진이다. 라나는 익숙한 보호소에 다시 들어왔다. 담요 위에 앉아 벽에 비스듬히 머리를 기댔다. 눈은 내리깔았고, 축구공 장난감에는 눈길도 주지 않았다. 이 사진은 지난달 25일(이하 현지시각) 페이스북에 올라왔다.

URGENT FOSTER HOME NEEDED FOR LANA!!!"THE SADDEST DOG IN THE WORLD"Our sweet Lana has been returned. We rescued Lana...

Posted by Mighty Mutts on 2015년 10월 24일 토요일

캐나다 반려동물 교육 단체 마이티 머츠(Mighty Mutts)에 따르면 라나는 지난해 멕시코 쓰레기더미에서 발견된 유기견이다. 래브라도 리트리버 믹스견인 라나는 함께 있던 당시 버려진 강아지 중 가장 몸집이 작았다.

The photo on the left is reality for many dogs in the world. A litter of pups, too young to be taken from their mothers,...

Posted by Mighty Mutts on 2014년 11월 24일 월요일

라나는 단체에서 교육을 받았고, 정식 입양되기 전 다른 가족들과 지내는 경험도 했다. 훈련 중 라나는 아무 문제도 없었다고 한다.

LANA IS AVAILABLE FOR ADOPTION!!!!Lana is a 10 week old mixed breed. She should grow to be about 45lbs when fully...

Posted by Mighty Mutts on 2014년 9월 10일 수요일

하지만 입양 가정에서 문제가 생겼다. 라나가 어릴 때 형제들과 먹이를 두고 다툼을 벌였던 습성 때문이었다.

단체 관계자 달리아 아요브(Dahlia Ayoub)는 동물 전문 뉴스 더 도도(The Dodo)와의 인터뷰에서 "라나가 입양 가정 엄마 손을 물었다"고 했다. "그 가족은 집에 아이들이 있었기 때문에 라나를 다시 보호소로 돌려보내기로 결정했다"고 그가 덧붙였다.

"완전히 풀이 죽었어요. 마치 온 세계가 멈춰버린 것처럼요" 아요브가 당시 라나 상태를 설명했다. 보호소에 다시 돌아온 날, 라나는 거의 미동도 없었다고 한다. 함께 산책했던 자원봉사자 조차도 라나를 움직일 수 없었다.

비록 라나는 버려졌지만, 새로운 가족을 기다리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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