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드C "저와 아내 비방글 고소, 용서·타협 없다"

2015-11-03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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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동석씨 별명이 마요미. 마블리구나. 나도 마씨인데... pic.twitter.com/zL

네이버에서 연애툰 '윌유메리미'를 연재하고 있는 만화가 마인드C가 자신의 웹툰과 아내 등을 비방해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네티즌을 고소했다.

2일 오후 마인드C는 자신의 블로그에 고소장을 공개하며 "저와 제 작품에 대한 허위 비방글에 대한 고소를 접수하고 돌아왔다.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저와 제 작품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이미지를 훼손하는 네티즌에 대해서는 무기한으로 강력한 민·형사상 대응할 계획이다. 용서도 타협도 없다"고 했다.

지난 1일 마인드C는 블로그에 "저와 제 아내 그리고 제 작품 윌유메리미에 관한 허위비방에 따른 명예훼손에 관해 강력히 대응하고자 한다"며 그 근거를 공개했다.

■마인드C 카툰■ : 네이버 블로그

글에는 여성혐오에 반대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메갈리아' 게시물이 담겼다. 한 회원은 이 글에서 "마인드C 로맨티스트 아니다 금사빠임. 이 여자 저 여자한테(주로 주변 작가들이나 디자이너) 고백하고 차이는 일이 많았다. 근데 결국 열두살 어린 메리가 낚였다"고 주장했다.

이에 마인드C는 "굳이 해명할 필요도 없는 말도 안되는 글이라 대응하지 않았으나, 점차 그 수위가 높아짐에 따라 첨부된 이미지 속 게시글을 포함, 저에 대한 허위사실 및 윌유메리미에 대한 근거없는 모든 비방글에 대한 법적대응을 시작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실존인물인 저와 제 아내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사랑스러운 윌과 메리라는 캐릭터가 근거없는 비방과 허위사실에 시달리는 것을 더이상 지켜보지 못하겠다"고 했다.

마인드C는 "저는 합의금 필요 없다. 용서와 타협, 그 어떤 합의 없이 무조건 형사처벌로 마무리 짓겠다. 저와 제 아내, 그리고 우리 귀여운 '윌 유 메리미' 독자님을 건드는 건 용서하지 않겠다"고 강경대응 방침을 전했다.

그는 지난 2012년 그린 '강남 언니'. '강남미인도' 등으로 유명세를 탄 만화가다. 한국 여성들이 모두 똑같은 성형수술을 받아 천편일률적인 ‘강남형 얼굴’로 변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 그가 연재하고 있는 '윌유메리미'는 열두 살 어린 부산 여자 '메리'에게 반한 서울 남자 '윌'이 그린 연애기다. 부산-서울 간 장거리 연애 중인 남녀의 에피소드가 담겼다.

home 김도담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