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연구자 “일본 오타쿠 시장은 28조원 규모다”

2015-11-03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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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오타쿠 시장이 약 28조 원에 이른다는 주장이 있어 시선을 끌고 있다.지난 1일

일본에서 오타쿠 시장이 약 28조 원에 이른다는 주장이 있어 시선을 끌고 있다.

지난 1일 일본 매체 ‘도쿄 스포츠’는 광고대행사 ‘하쿠호도’ 하라다 요헤이(原田曜平) 청년연구소장이 “일본 오타쿠 시장은 3조엔(약 28조 원) 규모다”라는 발언을 보도했다. 그는 지난달 22일 ‘신 오타쿠 경제학: 3조엔 시장의 지각 대변동’이라는 책을 출간했다.

‘오타쿠’는 1970년대 일본에 등장한 신조어다. 오타쿠는 만화, 게임 등에 취미를 가진 사람을 말한다. 한국은 오타쿠를 한국식으로 발음한 ‘오덕후’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다. 매체는 오타쿠에 대한 예전 인식이 체크무늬 셔츠와 배낭, 부스스한 머리, 안경, 사교성이 없는 부정적인 이미지라고 언급했다.

요헤이 소장은 20대 젊은이들 사이에서 자신의 캐릭터화를 위해 자신을 오타쿠라고 말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부정적인 오타쿠는 2000년대 초반 이미지이다”라며 “현실적이며 사교성이 좋은 오타쿠가 흔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가볍게 애니메이션, 만화 등 취미를 즐기는 ‘라이트 오타쿠’ 시대가 왔다고 분석했다.

예전에는 하위문화였던 애니메이션이나 만화가 주류 문화로 올라섰으며, 라인·트위터·페이스북 등 SNS가 정착한 바도 크다고 전해졌다.

요헤이 소장은 “이제 오타쿠 시장은 3조엔(약 28조 원) 규모다”라고 말했다. 그는 “라이트 오타쿠를 적극적으로 잡야 합니다. 애니메이션 캐릭터에 자사브랜드의 옷을 입히고, 자동차를 캐릭터로 차별화할 수도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에서도 오타쿠 문화가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9월 2일 개봉한 일본 애니메이션 ‘러브 라이브! 더 스쿨 아이돌 무비’가 지난달 26일 관객수 10만 명을 돌파했다. 한국에서 개봉한 일본 애니메이션에서 관객수 10만 명 돌파는 이례적이라고 알려졌다.

애니메이션 '러브 라이브! 더 스쿨 아이돌 무비'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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