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 개인 시간 분리" 스마트폰 하나에 번호 2개 쓴다?

2015-11-04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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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xabay 스마트폰 하나에 2개의 전화번호를 사용할 수 있는 부가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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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하나에 2개의 전화번호를 사용할 수 있는 부가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4일 KT 측은 출시 4일 만에 '올레 투폰' 부가서비스 가입자 수가 10만 명을 넘었다고 발표했다. 지난 10월 가입자 수만 5만 명이다.

'올레 투폰'에 가입하면 스마트폰 한 대에 전화번호 2개를 받으며 번호별로 다른 바탕화면(P모드와 B모드)을 쓸 수 있다. 각 모드에서 앱, 주소록, 문자메시지, 사진첩 등도 따로 관리할 수 있다. 또한 투폰 알림 제한 기능이 있어 퇴근 후 저녁이나 주말 등 개인 시간에는 알림을 차단할 수 있다.

KT

한국갤럽 분석에 의하면 30대 초반 남성(8.8%)이 '올레 투폰' 서비스를 가장 많이 이용했다. 원성운 KT 플랫폼서비스개발 담당 상무는 "개인 시간과 업무 시간을 완벽히 구분하고 싶어하는 30-40대 남성을 중심으로 서비스 이용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영업사원이나 전문직, 연예인, 개인 사업자 등 사생활을 노출하고 싶지 않은 이용자가 주 타깃"이라고 덧붙였다.

올레 투폰 서비스 가격은 월 4400원(부가세 포함)이다. 연말까지 신규 가입자에 한해 가입 첫달 이용료는 100원이다.

해당 서비스가 인기인 이유는 더 이상 스마트폰을 2대씩 들고 다닐 필요가 없어졌으며 통신 요금 부담도 크게 줄어 들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home 강혜민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