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몽룡 교수가 여기자들에게 던진 농담

2015-11-08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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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최근 '성희롱 발언'으로 한국사 국정화 교과서 대표 집필진에서 사퇴한 서울대 최몽

연합뉴스

최근 '성희롱 발언'으로 한국사 국정화 교과서 대표 집필진에서 사퇴한 서울대 최몽룡(69·고고미술사학) 명예교수가 던진 농담이 보도됐다.

지난 7일 경제투데이는 최 명예교수가 여기자들에게 던진 성희롱성 농담의 내용을 공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최 명예교수는 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자택에서 인터뷰 도중 여기자들에게 "'사랑이 끝났다'를 한 글자로 줄이면 뭔 줄 아느냐"고 물었다. 4일은 최 명예교수와 이화여대 신형식(76·사학) 명예교수가 대표 집필진으로 공식 발표된 날이다.

여기자들이 답을 못하자 최 명예교수는 "빼"라고 답했다.

해당 발언이 공개되자 6일 한국여기자협회는 성명서를 내고 최 교수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에 최 명예교수는 같은 날 "올바른 역사교과서 편찬에 걸림돌이 되고 싶지 않다"며 대표 집필진 자리에서 자진 사퇴했다.

최 명예교수는 인터뷰를 했던 여의도 자택 앞에서 "술 먹은 사실은 기억나지만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며 "잘못했다고 하니 잘못한 것이고 해명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면서 "미안하고 책임을 지려고 국사편찬위(국사편찬위원회)를 찾아가 자진해 사퇴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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